'축구 국대 스캔들' 폭로자, 돌연 사과.."팩트와 다른 말 했다"

/사진=A씨 여자친구 인스타그램

축구 국가대표 A씨가 여자친구와 교제하는 1년 반 동안 10명이 넘는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 주장을 한 여성이 이튿날 "화가 나서 잘못된 판단으로 틀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여성은 4일 밤 SNS에 A씨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A씨가 제가 아는 것만 10명이 넘는 여자와 바람을 피워왔다. 첫 번째 걸렸을 때도 5명 이상의 여자가 있었다"며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모습에 용서하고 넘어갔는데, 2일 저녁 우연히 본 휴대폰에서 7명의 여자와 문란하고 음란한 대화를 하는 걸 보았다"고 말했다.

여성은 또 A씨가 다른 여성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고 8명이 한 집에 모여 파티를 벌였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튿날인 5일 자신의 SNS에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피해를 끼쳐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얼마 전 A씨의 카톡 메시지를 본 이후 자의적으로 부적절한 메시지라고 판단해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순간적으로 분노한 감정으로 인해 격한 이야기가 들어갔고 보시기에 충격적인 워딩 또한 있었다"며 "화가 났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잘못된 판단으로 제 의도와 다르게 팩트와 틀린 메시지를 적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A씨가 좀 더 좋은 사람이자 한 명의 공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이 선수를 사회적으로 매장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또 "잠시 인스타그램에 오류가 나 게시글을 바로 삭제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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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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