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소년단' 정상빈vs'차세대 멀티요원' 설영우..K리그1 영플 경쟁 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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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K리그 1, 2부 영플레이어상 주인공은 누가될 것인가.
영플레이어상은 당해 시즌 리그에서 만 23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에게 주는 상이다.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 자격 요건을 갖춘 선수는 K리그1에 78명이다.
정상빈이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 10대 선수로는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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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2021시즌 K리그 1, 2부 영플레이어상 주인공은 누가될 것인가.
영플레이어상은 당해 시즌 리그에서 만 23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에게 주는 상이다. K리그 데뷔 3년 차까지 수상 자격이 되고 시즌 50% 이상 경기에 뛰어야 한다. 지난 2012년까지 프로 1년 차 선수를 대상으로 시상한 신인상의 범위를 넓힌 것으로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에서 신설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K리그2에서도 시상하고 있다.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 자격 요건을 갖춘 선수는 K리그1에 78명이다. 이 중 33라운드 종료 기준(32경기)으로 50%인 16경기 이상을 소화한 건 24명. 현재까지 유력 후보로는 수원 삼성 ‘매탄소년단’의 대표 주자인 정상빈(19)과 울산 현대 ‘차세대 멀티 플레이어’ 설영우(23)가 꼽힌다. 2002년생 정상빈은 올 시즌 새내기답지 않게 저돌적인 돌파와 골 결정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지난 3월 포항 스틸러스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그는 올 시즌 23경기를 뛰면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오른 무릎 내측 인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그 사이 정상빈을 위협하는 게 데뷔 2년 차 설영우다. 지난해 6월 포항과 ‘동해안 더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당돌한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특히 고교 시절까지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뛴 그는 대학 입한 이후 풀백으로 변신했는데 프로에서 공수 어느 곳에서도 제 몫을 하는 멀티 요원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리그 14경기를 뛴 그는 올 시즌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25경기를 뛰며 1골2도움을 올렸다. 공격 지역 인터셉트에서 리그 공동 5위(9회), 단거리 패스 성공에서 17위(675회)에 매겨졌다. 그는 팀 내에 홍철, 김태환 등 국가대표 풀백이 버티고 있음에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고 최근엔 경기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로도 활약하는 등 멀티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여름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정상빈이 공격 포인트에서 두드러지나, 설영우는 시즌 내내 꾸준하고 발전적인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상빈이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 10대 선수로는 최초다. 또 2017년 김민재에 이어 데뷔 1년 차 선수로 두 번째로 수상 영예를 안는다.
정상빈과 설영우 외엔 김태환(21·수원 삼성), 엄지성(19·광주FC)이 후보로 거론된다. 김태환은 올 시즌 30경기를 뛰며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최장 시간(2747분)을 뛰었다. 또 팀 측면을 책임지면서 1골 5도움을 쌓았다. 지난 8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 초대 수상자인 엄지성도 잠재적 경쟁자다.
K리그2에서는 박정인(21·부산 아이파크)과 맹성웅(23·FC안양)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울산을 떠나 올 시즌 부산에서 새 출발 한 박정인은 27경기에서 8골3도움을 기록했다. 맹성웅은 후보 중 가장 많은 31경기를 뛰면서 공격 차단 리그 1위(175회), 볼 획득 2위(343회) 등 미드필더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는 기자단(40%)과 감독(30%), 주장(30%) 투표로 선정되며 연말 시상식에서 주인공이 발표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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