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코리안 더비' 회상한 황희찬 "묘하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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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첫 멀티골을 기록하고 벤투호에 합류한 황희찬(25)이 손흥민(토트넘)과 '코리안 더비'에 대해 "묘하면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황희찬은 지난 2일(이하 한국 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홈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책임지며 2 대 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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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첫 멀티골을 기록하고 벤투호에 합류한 황희찬(25)이 손흥민(토트넘)과 '코리안 더비'에 대해 "묘하면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황희찬은 지난 2일(이하 한국 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홈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책임지며 2 대 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 4차전(10월7일 시리아, 10월12일 이란)을 위해 귀국해 경기 파주 NFC에서 훈련 중이다.
그는 5일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EPL 무대에서 뒤는 것과 함께 지난 23일 손흥민과 펼쳤던 '코리안 더비'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황희찬은 "흥민이 형과 경기장에서 만났을 때는 대표팀에서 만났을 때와 다르게 상대 팀으로 처음 만났다"며 "묘하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선수와 최고의 무대에서 만나게 돼 반가웠고 대표팀에서 다시 만나면 또 새로운 경험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시 손흥민과 황희찬은 경기 후 서로를 껴안으며 격려했고 유니폼을 교환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엄살(?)을 부리는 듯한 말을 했고 손흥민은 웃으며 황희찬의 머리를 살짝 치는 장난도 잊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경기에서 허리 쪽에 계속 부딪혀 아팠다"며 "지금도 많이 부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흥민이 형에게) '여기 많이 아픈데 봐 달라'고 이야기했고 흥민이 형이 '괜찮다'고 했다"면서 웃어 보였다.
최근 EPL 무대에서 기량이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EPL의 차이를 언급했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먹는 것부터 잠자는 것까지 스스로 관리하고 있지만 울버햄프턴에서 자신이 신경 쓰지 않을 만큼 잘 챙겨주고 관리해 준다는 것.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가 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황희찬의 설명이다.
황희찬은 "시리아 선수의 체격이 크진 않지만 빠르고 기술이 좋았던 팀으로 기억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선수들이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상대 팀보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3, 4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벤투호는 7일 오후 8시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4차전 이란 원정은 12일 오후 10시 30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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