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유럽파 공격수 다 모였다..시리아·이란 정조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을 뒤흔든 한국 공격수들이 중동 모래바람도 뚫어낼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 국외파 합류로 진용을 완성했다.
대표팀은 막판 담금질 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4차전에서 나선다.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은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먼저 시리아전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그 분위기를 가져와 이란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의조 포함해 모두 소속팀서 최고 활약
유럽을 뒤흔든 한국 공격수들이 중동 모래바람도 뚫어낼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 국외파 합류로 진용을 완성했다. 대표팀은 막판 담금질 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4차전에서 나선다.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하고, 12일 이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맞붙는, 쉽지 않은 일정이다.
목표는 2승. 관건은 유럽파 공격진의 활약 여부다. 이들이 서아시아 팀의 질긴 수비를 이겨낼 수 있느냐에 승부가 달렸다. 때마침 기세가 좋다. 각각 리그에서 3골씩을 기록했는데, 모두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29·토트넘), 황희찬(25·울버햄프턴), 황의조(29·보르도)가 그 주인공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6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의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 잡은 모습이다. 가장 최근 열린 3일(한국시각)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는 사실상 팀의 2골을 모두 도우며 ‘킹 오브 더 매치’에 꼽혔고, 영국 <비비시>(BBC)가 선정한 ‘이 주의 팀’에도 올랐다.
독일에서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긴 ‘황소’ 황희찬도 소속팀에서 질주하고 있다. 독일에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그는 이제 울버햄프턴의 구세주다. 올 시즌 4경기(2경기 교체 출전)에 나서 벌써 3골을 넣었다. 2일 열린 뉴캐슬과 경기에서는 멀티골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 역시 <비비시>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손흥민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는 리그에서 3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최근 열린 3일 모나코와 경기에서는 비록 침묵했지만, 그 전까지 리그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허벅지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이다.
국외파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은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먼저 시리아전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그 분위기를 가져와 이란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다만 장시간 이동 등으로 인한 피로는 불안요소다. 지난달 열린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과 경기에서 손흥민은 오른쪽 종아리 염좌로 결장했다. 황의조도 컨디션 난조로 후반전에야 교체 투입돼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적절한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수면제 ‘졸피뎀’ 처방, 코로나 비대면진료서 2.3배 늘었다
- “팔순 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확진 20대 아들 재택치료 하라고요?”
- 이낙연 “민주당 1위 후보 측근 구속…정권 재창출 위기”
- 던킨 안양공장 시럽 설비에 곰팡이가…‘위생불량’ 영상 추가 공개
- [유레카] 가을 모기 / 이세영
- ‘뱅크 3파전’ 시작…토스의 ‘파격 조건’ 언제까지?
-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 뒤 6개월 ‘입원 위험’ 90% 낮춘다
- 저소득층 아이 우유마저 뺏었다…14억 빼돌린 업체 적발
- 이준석 “윤석열 이슈메이킹 탁월” 꼬집으며 “메시지 관리 좀”
- [단독] 유동규팀 ‘대장동’ 공모지침안, 확정 하루 전에야 담당부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