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궁댕이맨단 사건' 연루자 복귀.. 유저들 반응은?

이솔 2021. 10.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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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메이플스토리와 더불어 15년째 장수하고 있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가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그까'는 한때 15주년(당시)의 역사를 흔들었던 '궁댕이맨단' 사건의 연루자로, 모험단명 '궁댕이맨단'이 속했던 길드가 해당 인물의 이름을 딴 '그까' 길드 소속이었던 터라 함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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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던전앤파이터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바람의나라-메이플스토리와 더불어 15년째 장수하고 있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가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던전앤파이터와 관련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그까'라는 주제로 많은 사람들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그까'는 한때 15주년(당시)의 역사를 흔들었던 '궁댕이맨단' 사건의 연루자로, 모험단명 '궁댕이맨단'이 속했던 길드가 해당 인물의 이름을 딴 '그까' 길드 소속이었던 터라 함께 주목을 받았다.

'궁댕이맨단 사건'은 운영자의 권한을 이용해, (일반적으로) 현금으로도 구매할 수 없는 아이템인 에픽 아이템과 더불어 각종 게임 아이템을 무단 생성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건이다.

넥슨 측은 앞서 지난 2020년 9월 10일, 해당 인원이 72,543개의 아이템을 외부로 유출했으며, 240여개의 아이템을 조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에도 넥슨은 내부 조사를 통해 문제의 직원이 총 153개의 아이템을 조작을 통해 생성했음을 포착했다. 이 가운데는 '시로코 에픽 - 장비 융합 아이템' 및 '시로코 에픽 - 무형의 잔향' 등 당시로서는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아이템이었다.

사진=던전앤파이터 '캐릭터검색' 페이지

한편, 연루자인 '그까'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그의 연루 정황과 더불어, 실제 처벌 내역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난 2020년 8월 20일, 오전 9시 48분 진(眞) 각성에 성공한 것이 밝혀져 '관계자'임을 추측하게 했다.

사진=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

통상 던전앤파이터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까지 패치를 진행하며, 이 날 또한 '초월소녀 & 추방자의 산맥'이라는 마법사(여) 직업 3차 업데이트 작업으로 조기오픈 없이 정상적으로 업데이트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시간대에 접속해 '진(眞) 각성에 성공한 정황 상, 많은 이들은 그를 특정한 권한이 있었거나 운영진 중 한명으로 추측했던 상황이다.

한편 그는 지난 9월 9일을 마지막으로 시로코와 눈물의 작별을 한 뒤 문제의 길드를 탈퇴, 약 1년간 접속 기록이 없던 상황이었다.

사진=던전앤파이터 '캐릭터검색' 페이지

한 동안 게임에서 떠났던 그는 자로 잰 듯 정확히 1년 후인 지난 2021년 9월 10일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다음 날인 11일 환영 : 록시의 검은 구속구, 무형 : 록시의 잠식된 광기 등 다양한 장비들을 획득했으며, 현재까지 시로코와 오즈마 등의 레이드를 플레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이용자들은 부정적인 의견과 더불어 궁금증을 보이고 있다. 한 유저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사건과 연루된 관계자가 (정황 상)정지 이후에도 보란 듯 복귀했다'며 '(정황 상) 조작이 의심되는 아이템들이 회수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던전앤파이터 커뮤니티 페이지

다만 섣부르게 추측할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그의 정지 직전에도 '시로코' 레이드는 존재했으며, 다수의 캐릭터가 4개월간 시로코 레이드를 통해 얻은 자원들을 소환사에 몰아주었을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유저들은 무조건적인 마녀사냥 대신 "그의 (계정정지)잠적 이유와 복사 관련 아이템 잔존 여부 등을 알고 싶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사건 연루자인 '그까'의 복귀에 남아있던 유저들은 다시금 그때의 악몽을 되살리게 되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직원 부정 행위' 사건의 현재 상황과 조사 경과 또한 다시금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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