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성공시대' 황희찬 "손흥민과 베스트11 영광..동기부여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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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11에 뽑힌 것은 영광이죠. 동기부여가 됩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손흥민(토트넘)과 나란히 2021-2022 EPL 7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된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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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11에 뽑힌 것은 영광이죠. 동기부여가 됩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손흥민(토트넘)과 나란히 2021-2022 EPL 7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된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황희찬은 지난 8월 말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한 뒤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EPL 데뷔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더니 지난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폭발하며 시즌 득점 수를 3점으로 늘렸다.
선망하던 대표팀 선배 손흥민과 함께 라운드 베스트 11에 뽑히는 영예까지 안았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던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됐다.
5일 대표팀 훈련에 앞서 가진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EPL은 어릴 적부터 뛰고 싶었던 꿈의 무대"라면서 "구단이 최고 수준으로 챙겨줘 축구에만 집중하면 되는 분위기 속에서 재미있게, 즐기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 선발로 나가다 보니 경기력이 계속 올라가고 자신감도 생겨서 좋은 성과가 나고 있다"면서 "감독님과 동료들도 내가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첫 선발 경기인 리그컵 32강전에서는 손흥민과 그라운드에서 맞대결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최고의 무대에서 대표팀 동료와 대결해 묘한 기분이 들면서도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황희찬은 멕시코 출신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와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그의 2, 3호골 모두 히메네스의 침투패스에서 시작됐다.
황희찬은 "지난 11월 멕시코와 평가전에서도 느꼈지만, 히메네스는 역시 좋은 선수였다"면서 "(언어 문제로) 아직 히메네스와 많은 소통을 하지는 못하지만, 팀 전술을 잘 이해하다 보니 굳이 서로 얘기를 많이 안 나눠도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이어 이란 원정길에 올라 12일 '원정팀의 지옥'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4차전을 펼친다.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길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다.
황희찬과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등 해외파 공격수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던 터라 팬들은 2연승을 기대한다.
황희찬은 "손흥민, 황의조 형들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도 최대한 공격의 시너지를 내 재미있는 축구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이란 원정 경기에 대해서는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비길 생각도 없다"면서 "시리이전에서 먼저 승리한 뒤 그 분위기를 이란전까지 이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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