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합류' 황희찬 "시리아·이란전 좋은 결과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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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에 합류한 황희찬(울버햄튼)이 다가오는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 이란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황희찬은 5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합류 소감과 최종예선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의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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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좋은 결과를 내겠다"
벤투호에 합류한 황희찬(울버햄튼)이 다가오는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 이란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황희찬은 5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합류 소감과 최종예선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독일 라이프치히에 입단해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벌써 3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안착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뉴캐슬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선배 손흥민과 나란히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황희찬은 "어려서부터 프리미어리그를 많이 봤고 꿈꿨다. 그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것이 감사했고, 축구에만 집중하면 되는 분위기라서 하루하루 훈련도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면서 "연속적으로 선발 출전하고 출전시간도 늘어나니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에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동기부여가 되는 소식이었다"면서 "(손)흥민이 형과 경기장에서 만나니 묘하면서도 좋았다. 특별하고 새로운 느낌이었다. 경기장 안에서도,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그라운드에서의 활약 말고도, '개고기송' 논란으로 영국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8월 황희찬의 울버햄튼 입단식 당시 맨유 원정팬들이 '개고기송'을 불렀고, 이에 박지성은 더 이상 '개고기송'을 부르지 않을 것을 맨유팬들에게 요청했다.
황희찬은 "사실 들리지는 않았는데, 박지성 선배님이 인터뷰하신 것을 보고 알게 됐다. 한국인들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선배님의 생각에 당연히 동의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이제 벤투호의 일원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오는 7일 시리아와 홈경기를 갖고, 12일 이란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의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황희찬은 "장시간 비행 후 경기에 뛰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대표팀에 들어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 재밌고 즐겁다"면서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중앙 공격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벤투호에서는 측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황희찬은 "어느 포지션에 뛰더라도 내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중동 국가들의 침대축구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답답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급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전에 경기를 잘풀어야 한다. 그런 일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희찬은 "시리아전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그 분위기를 이어 이란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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