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 황희찬 "(손)흥민·(황)의조형과 시너지 효과 내겠다"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황희찬(울버햄튼)이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희찬은 5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7일 안산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황희찬은 대표팀 소집에 앞서 지난 2일 열린 뉴캐슬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주간베스트11에도 선정되는 등 절정에 오른 골감각을 선보였다.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은 "장시간 비행하고 경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항상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것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 소집되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 재미있고 즐기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일이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지만 힘들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는데.
"라이프치히도 좋은 팀이었고 분데스리가도 큰 리그이지만 어려서부터 프리미어리그를 많이 봤고 프리미어리그가 꿈꾸던 무대였다. 그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훈련장에서부터 관계자들이 챙겨주는 것이 최고의 수준이었다. 축구에만 집중하면 되는 환경이 너무 재미있었고 훈련을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 좋은 경기력이 나왔던 것은 연속적으로 선발 출전하고 출전 시간이 많아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감독님과 동료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울버햄튼 동료 히메네즈와의 호흡이 인상적인데.
"멕시코와 A매치에서 대결할 때 히메네즈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함께 뛰어보니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훈련장에서 이야기하지 않아도 추구하는 축구와 감독님의 전술을 잘 이해하다보니 서로 더 잘 이해하게 됐다. 훈련장에서 잘 맞추다보니 경기장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온다."
-지난 9월 대표팀 소집 당시 유럽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는데.
"장시간 비행하고 경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항상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것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 소집되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 재미있고 즐기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일이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지만 힘들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힘들기보단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속팀 경기와 달리 월드컵 예선은 무관중으로 치러야 하는데.
"홈경기에서 팬분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었는데 이번 경기도 그러지 못해 굉장히 아쉽다. 다음달부터는 팬분들과 하나가 되어 경기장에서 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TV에서 많이 응원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더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이도록 잘 준비하겠다."
-대표팀과 소속팀 전술이 다른데.
"울버햄튼에서도 그렇고 포지션을 감독님들이 중앙과 측면 모두 생각하고 있다. 경기에 출전하면 어떤 포지션이라도 팀을 위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포지션에서 활약하더라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팀에 기여하고 싶다."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주간베스트11에 선정됐는데.
"프리미어리그라는 큰 무대에서 주간베스트11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발탁되어 감사하다. 도와주신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동기부여가 되는 소식이었다. 흥민이형과 경기장에서 만났을 때 상대팀으로 처음 만났는데 묘하면서도 좋았다. 한국 선수와 최고의 무대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 반갑고 좋았다. 특별하고 새로운 느낌이었다. 흥민이형과 경기장안에서도 이야기하고 끝나고 나서도 이야기했다. 리그와 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이 많은 부담감이 있는데 어떻게 도와줄 생각인다.
"개인적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팀에 도움이 된다. 나 뿐만 아니라 공격진 동료들이 모두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포함해 손흥민과 황의조 같은 대표팀 공격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결정력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함께 뛰는 것을 좋아하고 서로 이야기를 많이한다. 누가 출전하더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좋은 능력이 있다. 팀적으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A매치 득점 절반을 중동팀을 상대로 넣었는데.
"경기에 출전하면 공격수로서 득점에 대한 생각을 한다. 골을 넣어 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골이 아니더라도 결과를 가져오고 승리하도록 하겠다."
-토트넘전 이후 손흥민에게 엉덩이를 보여준 사진이 있는데.
"엉덩이를 보여준 것이 아니라 허리였다. 3경기 연속 같은 부위를 부딪혀 아직 많이 부풀어있다. 흥민이형에게 어떤지 봐달라고 했던 것이었다."
-최근 경기력이 좋은데 컨디션 유지 비결은.
"프로 생활을 하면서 먹는 것과 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에 있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상식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울버햄튼에서 팀이 챙겨주는 것에 놀랐다. 분데스리가와 차이가 있었다. 울버햄튼에서 많은 것들을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잘 챙겨줬다. 너무 잘 쉬고 운동도 잘해 마음도 편해졌고 몸관리를 잘할 수 있었다."
-박지성이 맨유 팬들의 개고기송을 언급하며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선배님 생각에 동의한다. 한국분들에게 긍정적인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해 나도 그 부분에 굉장히 동의한다."
-중동팀들의 시간지연 행위가 많은데.
"많이 답답한 것이 크다. 선수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럴 수록 심판에게 항의하기 보다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이해하고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급함이 없기 위해 준비를 잘하며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백승호 등 동료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는.
"축하를 많이 해줬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리그나 서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는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친구들과 더 큰 무대에서 만나고 싶은 목표가 있다. 높은 곳에서 만나도록 이야기했다."
-중동 수비수들과 대결하는데.
"시리아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지난 최종예선에서도 경험했지만 신체조건이 크지 않지만 빠르고 기술이 좋았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잘 준비해야 한다. 시리아가 잘 알려진 팀은 아니지만 빠르고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 상대팀보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뉴캐슬전에서 높은 골결정력을 선보였는데.
"기술적으로 성장하기보다는 훈련을 열심히 했다. 경기를 계속뛰고 있다보니 경기력적으로 올라와 훈련한 부분이 많이 나왔다. 경기력이 올라온 것이 컸다."
-이란 원정에서 원정팀의 무덤 아자디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우선 시리아전 승리가 중요하다. 시리아전에 더 집중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 이란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모든 분들이 알고 있다. 비기거나 패하려고 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란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시리아전을 잘 준비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이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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