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PD "강형욱, 아기 공격 시바견 사연에 주저하지 않아"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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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이동훈 PD가 아기를 위협하는 5살 시바견 하태의 사연과 보호자들의 선택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아기를 위협하는 5살 시바견 하태의 사연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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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개는 훌륭하다’ 이동훈 PD가 아기를 위협하는 5살 시바견 하태의 사연과 보호자들의 선택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아기를 위협하는 5살 시바견 하태의 사연이 그려졌다.
5살 시바견 하태와 13개월 된 딸을 키우고 있는 부부는 ‘개는 훌륭하다’에 사연을 신청했다. 부부는 “딸이 강아지에게 가까이 가면 강아지가 공격적으로 짖는다”고 말했고, 하태의 공격성으로 인해 부부는 아기와 하태를 한 공간에 둘 수 없는 상황이었다.
출산 전까지만 해도 공격성이 없었던 하태는 이후, 13개월 아기가 거실로 나가기만 해도 위협적으로 변한 탓에 부부 보호자는 이중 펜스로 분리시킨 뒤 친해지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펜스 안의 하태는 아기를 보기만 해도 ‘으르렁’거리며 아찔한 모습을 보였고 그럼에도 다가가는 아기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아이와 하태를 함께 키울 수 있을 것인가부터 생각해야 한다, 두 분의 선택에 도움을 드릴 수 있지만 선택은 보호자의 몫이다”라며 촬영은 중단됐다. 보호자들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야기를 나눴고, 방송은 여기에서 마무리됐다.
5일 이동훈 PD는 OSEN과 통화에서 “다양한 사연들이 오는데 이번 회차에서는 사연에 적힌 글만 봐도 심각한 문제가 있겠구나라는 느낌이 왔다. 아기와 관련된 부분이라면 우리 프로그램이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강형욱 훈련사도 ‘이런 케이스라면 직접 보고 도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주저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이동훈 PD는 “현장에서 보니 보호자들도 위험요소들을 인지하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 펜스도 설치하고, 분리를 시키고, 위험 요소를 차단하려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개가 아이를 공격하려 하는데 물리적인 방법 말고 훈련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강형욱 훈련사와 상담도 하시고, 다음주 방송에서 적절한 솔루션이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동훈 PD는 당시 현장 분위기에 대해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무겁고 심각했다. 순간의 판단으로 가족처럼 지낸 반려견을 다른 곳으로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라며 “제작진도 보호자와 강형욱 훈련사의 선택을 기다렸다. 시작할 때 보호자들의 선택, 강형욱 훈련사의 훈련 방향을 정하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제작진도 현장에서 ‘어떻게 되는거지?’라는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훈 PD는 “다음주 방송을 보시면 아실 것이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보호자들도 진심으로 고민하셨고, 강형욱 훈련사도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진정한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하셨다. 다음주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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