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바이든 이어 호주 총리와 화상회담.."오커스 창설 환영"

박병진 기자 2021. 10. 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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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첫 화상회담을 갖고 외교 현안을 논의했다.

5일 교도통신·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모리슨 총리와 화상회담을 갖고 미국과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창설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밖에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제휴하기로 모리슨 총리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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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가 4일 친임식과 각료 인증식을 위해 왕궁에 입장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첫 화상회담을 갖고 외교 현안을 논의했다.

5일 교도통신·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모리슨 총리와 화상회담을 갖고 미국과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창설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외국 정상과 전화회담을 갖는 것은 이날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두 총리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동·남중국해에서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나 경제적 위압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두 총리는 이어 일본과 호주 간의 '특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제휴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Δ안보·방위 및 경제 분야 협력 Δ미국·일본·호주·인도 등 '쿼드'(Quad)의 연계 Δ기후변화 등 글로벌 과제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모리슨 총리는 기시다 총리에게 취임을 축하한다는 뜻을 밝혔다. 회담 시간은 20여분 정도였다.

이 밖에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제휴하기로 모리슨 총리와 합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호주군이 북한 선박이 수상한 배와 무언가를 주고받는 '환적' 방식의 밀수를 감시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기시다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냈지만 두 정상의 전화회담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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