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정치인들, 양안 관계 긴장 고조 속에 대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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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관계(중국-대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전 국방장관을 비롯한 상원 의원들이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만에 방문한다.
앞서 주불 중국대사관은 지난 3월 프랑스 상원의원들의 대만 방문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며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접촉 자제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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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양안 관계(중국-대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전 국방장관을 비롯한 상원 의원들이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만에 방문한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2년까지 국방장관을 지낸 알랭 리샤르 상원 대만우호그룹 대표와 막스 브리송, 앙드레 발리니 등 상원 의원은 이번 주 대만에 방문할 예정이다.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그들의 방문 소식에 매우 감동했다"면서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불 중국대사관은 지난 3월 프랑스 상원의원들의 대만 방문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며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접촉 자제를 경고했다.
이에 프랑스 외무부는 의원들은 자유롭게 여행지와 접촉자를 결정할 수 있다면서 반발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대부분의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프랑스는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도 프랑스는 지난 1991년 호위함 6척과 이듬해 미라주 2000 전투기 60대를 대만에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프랑스는 지난달 대만에 약 7억9690만 대만 달러(약 339억 원) 규모의 미라주 2000 전투기 관련 기술 지원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에 따라 대만 공군은 미라주 2000 전투기 55대의 가용률이 60%에서 75%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중국 군용기 77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무력시위를 벌였다면서 크게 반발했다.
중국과 대만은 1949년 국민당-공산당 내전에서 패한 국민당이 대만으로 쫓겨난 이후 분열됐지만,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영토의 일부로 여전히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중간 전략적 경쟁이 격화되면서 양안을 둘러싼 중국의 무력시위도 거세지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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