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즌 경정, 타이틀 경쟁 불 붙었다!

박현진 2021. 10. 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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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경정이 반환점을 훌쩍 넘어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고 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우승 상금이 큰 대상 경주가 치러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38회차(20~21일)에 올 시즌 첫 대상경주라 할 수 있는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펼쳐지는 만큼 상금 부문에서 우열을 가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한두 명의 선수가 독주하는 양상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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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출발피트를 떠나 경주수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서울 | 박현진기자] 2021시즌 경정이 반환점을 훌쩍 넘어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고 있다.

코로나19 시국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하루 8개 경주에서 15개 경주까지 늘리며 예전의 분위기를 되찾아가는 모양새다. 여기에 다승, 상금 등 각 부문별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한 회차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미사리경정장에서 펼쳐진 경정경주 장면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다승 부문은 뜻하지 않은 플라잉 사태로 인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변했다. 시즌 14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심상철(7기)과 지난 35회차에서 2승을 추가하며 13승으로 바짝 추격했던 김민천이 모두 플라잉이라는 암초를 만나 당분간 출전 공백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0승으로 다승 공동 3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김종민(2기), 김완석(10기), 김민준(13기), 조성인(12기), 김민길(8기) 등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얼마든지 선두권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물론 심상철과 김민천은 복귀 이후에도 여전히 선두권을 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력이 계속해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결국 다승왕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김민천, 김민길 형제가 다승랭킹 10위 안에 모두 포함돼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미사리경정장에서 펼쳐진 경정경주 장면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상금 부문 경쟁도 다승 못지않게 치열하다. 1위부터 10위까지 수득 상금이 몇 백만 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출전 횟수에 따라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우승 상금이 큰 대상 경주가 치러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38회차(20~21일)에 올 시즌 첫 대상경주라 할 수 있는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펼쳐지는 만큼 상금 부문에서 우열을 가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상철과 김민천 모두 플라잉 제재로 인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번 쿠리하라배의 결과에 따라 상금 부문에서 대반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사리경정장에서 펼쳐진 경정경주 장면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타이틀 경쟁에서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 온라인 경주 비중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유독 여자 선수들의 활약상이 예년 시즌만 못하다. 김인혜(12기) 정도가 다승이나 상금부문에서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며 여성 선수들의 체면을 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한두 명의 선수가 독주하는 양상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정을 지켜보는 소소한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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