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중 무역정책, 구체성 결여..당근과 채찍 이어질듯"

장가희 기자 2021. 10. 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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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미국 변화 기대했던 이들 좌절".."선택적 탈동조화 불가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8개월여만에 나온 대중국 무역정책에 대해 구체성이 결여돼 있으며, 미국이 당근과 채찍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홍콩매체가 보도했습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의 대중 (무역)정책에 구체성이 결여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부터 변화를 기대했던 이들이 좌절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타이 대표는 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의 고율관세 유지와 1단계 무역합의 준수를 골자로 하는 대중 통상전략의 골격을 공개했습니다.

SCMP는 "타이 대표가 일부 중국 제품의 관세를 면제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부의 좌절감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된 대중 관세가 중국의 행동을 변화시키지 않았으면서 미국 경제에 피해를 안겼다는 시각에 기인한다"며 "그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시대의 많은 정책을 서둘러 철폐하면서도 관세 철폐에서 너무 굼뜨다고 주장한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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