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랭지 밭 농가 참여 '흙탕물 저감 경진대회' 12월 첫 개최

원주환경청, 민간 주도형 거버넌스로 비점오염원 줄이기 유도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원주지방환경청은 제1회 강원도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흙탕물 저감 경진대회를 12월 10일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회는 흙탕물 저감 필요성에 대한 주민 인식 제고와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처음 마련한 것으로 지역·마을별로 흙탕물 저감 활동과 개선 방향을 발표한다.

비점 오염원(非點汚染源)은 일반 주택을 비롯해 상가와 양식장, 야적장, 농경지, 도시 노면 등 광범위한 곳에서 배출하는 수질 오염 물질을 말한다.

참가 신청은 11월 30일까지이며,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의 마을 단위로 주민 자생 단체인 '맑은 하천 지킴이'가 대상이다.

맑은 하천 지킴이는 홍천군 169명을 비롯해 강릉시 168명, 인제군 62명, 삼척시 50명, 양구군 29명, 평창군 28명 등 506명이다.

원주지방환경청과 강원도, 환경보전협회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대회 입상자 3팀에는 총 60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상장이 수여된다.

또 수상작은 원주지방환경청과 강원도, 시·군 홈페이지 및 SNS에 게재해 고랭지 밭 흙탕물 저감 활동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창흠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농촌 주민들이 비점오염원 흙탕물 줄이기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강원 하천에 맑은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민간 주도형 거버넌스를 통한 흙탕물 저감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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