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홀드왕도 위태' KIA, 2021시즌 무관으로 마치나?

장은상 기자 2021. 10. 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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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수상자까지 없는 시즌이 될까.

가을야구가 멀어진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에는 개인 타이틀과도 아예 인연을 맺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그 사이 롯데 자이언츠 우완 최준용(20)이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로 떠올랐다.

롯데가 기적적으로 가을야구까지 가면 최준용의 신인왕 경쟁력은 한층 더 상향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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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왼쪽), 장현식. 스포츠동아DB
개인 수상자까지 없는 시즌이 될까.

가을야구가 멀어진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에는 개인 타이틀과도 아예 인연을 맺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수상이 유력했던 후보들까지 시즌 막판 강력한 경쟁자들을 만나 위협을 받고 있다.

신인왕 수상이 확실시됐던 좌완투수 이의리(19)는 발목 인대 부상으로 장기 휴식 및 재활에 들어갔다. 시즌 막판 복귀를 노리고 있지만, 몸 상태에 따라선 홀로 시즌을 일찍 마칠 수도 있다.

그 사이 롯데 자이언츠 우완 최준용(20)이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로 떠올랐다. 최준용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0.00을 찍으며 롯데 불펜의 기둥 역할을 수행 중이다. 롯데가 기적적으로 가을야구까지 가면 최준용의 신인왕 경쟁력은 한층 더 상향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홀드 1위를 노리는 우완 장현식(26)은 KT 위즈 주권(26)과 치열한 경합이 불가피해졌다. 4일까지 나란히 24홀드씩을 챙기고 있어 누가 홀드왕에 등극할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타자 부문에선 타이틀에 근접한 선수를 아예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최형우가 타격왕(38)과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해 자존심을 살렸지만, 올해는 3할 타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최원준(24)과 김선빈(32)이 테이블세터로 분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타 팀 경쟁자들의 활약상이 워낙 뛰어나 현재로선 골든글러브 수상 또한 기대난망이다.

결국 이의리와 장현식의 수상만을 바라봐야 하는 KIA다. 그러나 시즌 끝까지 꾸준한 활약이 더해져야만 타이틀 획득을 노려볼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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