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춤한 KLPGA '대세' 박민지, 정말 괜찮은거니?
[스포츠경향]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6승을 거둔 ‘대세’ 박민지(23)는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개막 하루 전 공식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연습라운드 중 허리 근육이 뭉쳐 출전을 포기했는데, 괜찮냐고 걱정하는 문자가 너무 많이 와서 깜짝 놀랐다”고 웃으며 “저 정말 괜찮습니다”라고 여유를 보였다. 2개 대회 연속 결장하며 충분히 쉬며 체력을 보충한 뒤 3주 만에 출전하는 국내 최대상금 대회라서 의욕이 넘쳤다.
하지만 박민지는 괜찮지 않았다. 첫날 이븐파 71타, 둘째날 1오버파 72타로 합계 1오버파 143타를 치면서 1타 차로 컷탈락 하고 말았다. 하나금융그룹 초청을 받은 세계적인 강호 이민지(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첫날 같은 조에 들지 못한 것을 아쉬워 하며 “잘 쳐서 2라운드부터는 언니들과 함께 하겠다”던 의욕이 무색해진 컷탈락이었다.
내용을 보면 더 아쉬웠다. 첫날 버디 1개, 보기 1개에 그친 박민지는 2라운드에서 16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로 컷 통과 안정권에 있었으나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고 물러났다. 2홀 연속 3퍼트로 보기를 범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나왔다. 이틀 동안 버디 3개에 그친 것도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상반기에만 6승(메이저 1승 포함)을 올리며 선풍을 일으킨 박민지는 최근 기복이 심하다. 하반기 첫 대회 MBN 여자오픈에서 컷탈락 했고 이후 4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포함 3회 톱10에 들었으나 지난주에 시즌 4번째 컷탈락을 경험했다. 시즌 평균타수도 70.068타로 늘어났다. 장하나(69.643타)와 60대 타수에서 선두 경쟁을 하던 박민지는 이다연(70.060타)에 밀려 3위로 내려왔다. 대상포인트 경쟁에서도 장하나에 단 번에 역전당할 벼랑에 몰려 있다.
박민지는 오는 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6736야드)에서 개막하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몸 상태와 경기력 모두 정말 괜찮은지 증명해야 하는 박민지는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라며 새 각오를 다졌다.
쟁쟁한 경쟁자들과 겨뤄야 한다. 지난해 우승자 고진영이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 역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느라 불참하지만 전 세계 1위 박성현이 초청선수로 도전장을 냈다.
박민지(한국여자오픈)와 메이저 타이틀을 나눠간 박현경(KLPGA 선수권), 이다연(한화 클래식), 장하나(KB금융 스타챔피언십)와 시즌 2승의 이소미, 지난주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신인 송가은과 임희정, 유해란, 최혜진 등 강자들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노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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