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한곳 뿐 56만 김해시 "공공의료 신규 기관 설립 추진"

김동민 2021. 10. 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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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은 5일 "인구 56만 김해에 공공의료 기관은 보건소 한 곳으로 부족하다"며 "공공의료 기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용역 결과 김해는 수도권을 제외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공공의료기관(보건소 제외)이 없는 공공의료 사각지대로 확인됐다.

허 시장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전문가, 시민 등과 함께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겠다"며 "공공의료 기관을 유치해 시민 건강 수준 불평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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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시장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이 5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공의료기관 유치 연구용역 기자회견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5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은 5일 "인구 56만 김해에 공공의료 기관은 보건소 한 곳으로 부족하다"며 "공공의료 기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료 도입 필요성 및 확충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용역은 인제대 보건행정학과 강성홍 교수팀이 4개월간 진행한 것이다.

용역 결과 김해는 수도권을 제외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공공의료기관(보건소 제외)이 없는 공공의료 사각지대로 확인됐다.

300병상 이상 민간 의료기관도 단 1곳으로 타지역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다.

이에 시민 건강권이 보장되지 않으며 코로나19 같은 의료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김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일부는 병상 부족 등의 이유로 경남뿐 아니라 충남, 충북, 전남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공공의료 기관 부재로 다른 지역에 지불하는 의료 비용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김해시민 연간 직접 의료비 지출 규모는 1조5천억원으로 이 중 39%는 타지역에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 시장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전문가, 시민 등과 함께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겠다"며 "공공의료 기관을 유치해 시민 건강 수준 불평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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