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상승 권순우, 일본 자존심 니시코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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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발표된 세계 테니스 랭킹에서 한-일 테니스 스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간판스타로 떠오른 권순우(24, 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55위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개인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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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기록은 2018년 정현의 19위
WTA에선 오사카 나오미 5계단 추락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5일 발표된 세계 테니스 랭킹에서 한-일 테니스 스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간판스타로 떠오른 권순우(24, 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55위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개인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권순우는 지난 9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에서 2003년 1월 이형택의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이후 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9월 마지막주차 세계랭킹 57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번 10월 첫주 랭킹에서 또다시 두 계단 상승하며 개인 최고 순위를 달성한 것이다. 권순우는 기세를 이어 오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언 웰스에서 열리는 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에 출전한다. 과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더 높은 곳에 랭크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테니스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가 작성한 최고 성적은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한 정현(25, 제네시스 후원)이 그해 4월에 기록한 19위이다. 다음으로는 이형택(45·은퇴)이 현역 시절 기록한 개인 최고 순위인 36위이다.
현재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순위는 37위를 기록한 카자흐스탄의 알렉산드르 부블리크(24)이며, 그 다음은 52위에 오른 니시코리 케이(31, 일본)다. 부블리크가 러시아 태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일본의 니시코리와 한국의 권순우가 ATP 랭킹에서 아시아 선수 최강자 자리를 다투고 있는 셈이다.
일본 남자 테니스의 자존심이자 아시아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니시코리는 지난 2014년 US오픈 준우승, 2015년 남자 단식 세계랭킹 4위, 2016년 리우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동메달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선수다.
떠오르는 신성 권순우가 니시코리를 넘어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한국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같은날 발표된 여자프로테니스(WTA) 순위에서는 일본의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24)가 5계단 추락해 탑 10을 벗어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사카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을 포함 그랜드슬램 4회 우승에 빛나는 일본 테니스의 간판스타다.
그러나 우울증으로 인한 슬럼프로 올해 롤랑가로스 기권, 윔블던 불참 등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전한 US오픈에서는 3라운드까지 오르며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지만, '10대 돌풍'을 일으킨 라일라 페르난데스에게 패해 지난해 우승자로서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한편 오사카를 제압한 페르난데스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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