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푸정화 법무장관 부패 혐의 소식에 일부 환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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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 사법부장이 부패 혐의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에서 이런 숙청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매체는 "푸정화 전 사법부장의 커리어는 날개를 달 것처럼 보였으나 이제 그는 시진핑 정부의 부패 척결 캠페인의 표적이 됐다. 이런 부정 부패와의 싸움 캠페인이 시진핑의 정적이나 경쟁자들을 숙청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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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의 전 사법부장이 부패 혐의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에서 이런 숙청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은 '중국에서 부패한 관리들을 끌어내린 인물. 사람들은 왜 그의 몰락에 열광하는가' 제하 기사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법무장관인 사법부장을 지낸 푸정화를 조명했다.
매체는 "푸정화 전 사법부장의 커리어는 날개를 달 것처럼 보였으나 이제 그는 시진핑 정부의 부패 척결 캠페인의 표적이 됐다. 이런 부정 부패와의 싸움 캠페인이 시진핑의 정적이나 경쟁자들을 숙청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국가감찰위원회(감찰위)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푸정화 전 사법부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현재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기율위의 '심각한 기율 위반'이란 뇌물 수수, 횡령 등 부패 행위를 뜻한다.
단 한 문장에 걸쳐 이뤄진 이번 발표는 어떠한 구체적인 내용 없이 푸정화 전 사법부장이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만 적혀있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환호와 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CNN은 그의 몰락에 환호하는 이들에 주목하면서 푸정화라는 인물에 대해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푸정화는 지난 2010년 경찰서장으로 임명된 지 불과 몇 달 만에 유력 정치인들과 커넥션이 있는 클럽에서 매춘 단속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이름을 떨쳤다고 전했다. 또 CNN은 이런 강경함 덕에 그는 당과 지도부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푸정화가 부패한 정치 엘리트들만 겨냥한 것만은 아니었다. 지난 2013년 그는 공안부 차관으로서 웨이보상 여론 지도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단속을 시작했고 팔로워가 많은 유명 논객들을 구금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는 인권 변호사와 운동가들에 대한 전국적 단속을 담당했다.
그의 몰락 소식이 전해진 후 몇몇 기자들은 자신의 강경 보도로 인해 푸정화로부터 표적이 돼 왔다고 전하는가 하면, 한 정부 연구소 소속 연구원은 푸정화가 자신을 침묵시키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해 7월 "종양을 철저히 제거"하고 사법 제도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전국 단위 부패 척결 운동을 시작했다.
올해 규율 위반과 부패 등으로 조사 중인 공안, 법원, 검찰 관리는 전국적으로 2만7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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