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불법점거 언제 끝나나..금속노조 "20일 총파업 후 당진으로"

김도현 기자 2021. 10. 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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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퇴거 명령에도 당진제철소 통제센터 불법점거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의 농성이 최소 보름 이상 지속될 전망이다.

양 위원장의 독려와 이 같은 지침이 전해지면서 당진을 찾는 노동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며, 비정규직지회의 불법점거도 별다른 전환점을 맞지 않는 이상 최소 이날까지 계속될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비정규직지회의 현대제철 통제센터 무단점거는 지난 8월 23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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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법원의 퇴거 명령에도 당진제철소 통제센터 불법점거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의 농성이 최소 보름 이상 지속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불법집회 혐의로 구속수감 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최근 옥중에서 서신을 발송했다. 수신인은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중앙위원들이었다. 오는 20일 예고된 민주노총 총파업 독려를 위한 메시지였다.

서신은 금속노조 중앙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부쳐졌다. 양 위원장은 서신에서 "금속노조가 민주노총의 선봉부대다"면서 "금속노조 중앙위원들이 결심하면 금속노조가 움직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의 서신이 전달된 지난달 29일 금속노조 중앙위원회는 총파업 결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체 사업장에서 2시간 이상 총파업을 실시하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로 향한다는 게 금속노조 지도부가 하달한 이번 총파업 핵심 지침이다. 양 위원장의 독려와 이 같은 지침이 전해지면서 당진을 찾는 노동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며, 비정규직지회의 불법점거도 별다른 전환점을 맞지 않는 이상 최소 이날까지 계속될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전환점을 맞게 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지회는 현대제철 협력업체 소속원으로 구성됐다. 현대제철이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업체 직원들을 고용하겠다는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 자회사가 아닌 현대제철의 직고용 및 기존 정직원과의 동일한 처우를 요구하며 자회사 입사를 거부하고 통제센터를 불법으로 점거한 채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입사를 거부한 까닭에 이들은 여전히 현대제철 협력업체 소속이다. 교섭권은 각 개인이 소속된 협력업체들에 있지만, 현대제철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길 바라고 있다.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중재 아래 점거한 비정규직지회와 현대제철 협력사 대표단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별다른 해법이 마련되기 힘든 구조다. 비정규직지회의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는 협력사 대표단과의 대화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대화를 고사하고 있다. 대화에 나섰다가 이들과 고용 관계로 비춰질 수 있어서다. 회사 관계자는 "이 경우 불법 파견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면서 "더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며, 대화에 직접 참여하진 않더라도 당국과 협력사 노사의 대화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선에서 참관하며 이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충남경찰청 경비경호계 관계자는 "당국이 중재하는 비정규직지회와 협력사 대표단의 교섭상황을 우선 지켜보는 중이다"면서 "노사관계인 만큼 자율적으로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지만, 법원의 퇴거 명령이 나옴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방법들을 논의·강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비정규직지회의 현대제철 통제센터 무단점거는 지난 8월 23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전지법 서산지원은 이들의 퇴거를 명령했다. 점거한 당진제철소 통제센터는 제철소 전체 생산·안전 등을 제어하고 관제하는 핵심 설비다. 이들의 점거로 임시시설에서 원격으로 근무를 보고 있는 기존 통제센터 근무자들은 "점거를 중단하라"는 호소문을 내기도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불법점거 상황이 계속되면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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