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보장해 주세요" 부산서도 20일 1시간 민원업무 중단

단결 투쟁 머리띠 두르는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는 5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0일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 1시간 동안 민원 행정을 멈추겠다고 예고했다.

부산지역본부는 기자회견문에서 "공무원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이자 점심 휴식권을 쟁취하기 위한 점심 휴무제 전면시행을 촉구하기 위해 20일 점심시간 1시간 동안 멈춘 투쟁을 하고 이를 기점으로 향후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부는 이달 5∼8일 중에 구청장·군수협의회 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노동조합의 입장과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공노 부산지역본부는 "지난 8월부터 16개 기초지자체에 10월 20일부터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범 시행하고 2022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자고 제안했지만 부산지역 기초지자체들은 이렇다 할 어떠한 사전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몇 개 구군에서는 발생하지도 않은 혼란을 상상하고 확대 해석해 우려를 얘기하는 등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광주광역시 산하 5개 자치구 민원실은 지난 7월부터 점심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고 전국 법원과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센터에서도 점심시간 민원행정 업무를 하지 않는다.

지난달 상급 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달 20일 정오부터 1시간 동안 전국 관공서 민원행정을 멈추는 방법으로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힌 바 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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