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젠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 본격 진출

이병문 2021. 10. 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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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특허 균주 2개 공동개발·제품화
팜젠사이언스와 연세대의료원이 이달 1일 의료원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팜젠사이언스 박희덕 대표, 김혜연 대표, 연세대의료원 최재영 산학협력단장, 윤상선 미생물학교실 교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인체에 서식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총칭하는 용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많은 질병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장품, 건강식품, 제약산업 분야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은 영양분 흡수, 약물 대사조절, 면역체계 조절, 뇌, 행동 발달 조절, 감염성 질환 등과 높은 상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앞으로 혈당, 콜레스테롤 등을 낮추고 노화를 늦춘다거나 치매와 같은 질병을 관리하는 건강기능식품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팜젠사이언스(대표 김혜연·박희덕, 옛 우리들제약)는 연세대의료원(원장 윤동섭)이 출원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특허 2개를 이전 받아 공동개발 및 제품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1일 연세의료원에서 '미생물 균주 및 이의 용도'와 관련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차세대 먹거리로 손꼽히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가 연세의료원으로부터 이전받은 두 건의 특허 중 하나는 활성산소 조건에서 저항능을 갖는 비피도박테리움 속의 새로운 균주와 배양액 또는 여기서 얻은 추출물로 면역활성 증강용 식품을 조성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일산화질소 환경에서 생존 가능한 균주로, 활성질소종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고 제거하는 균주에 대한 특허다.

향후 양측은 다양한 질환에 대해 신체 방어능력을 보강하는 중요한 치료, 예방학적 전략 중 하나인 면역활성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로써 팜젠사이언스는 2019년 811(약 94조원)억 달러에서 2023년 1,086.8억 달러로 연평균 7.6% 성장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팜젠사이언스는 신약개발 역량을 갖춘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7월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NBR의 지분을 인수하고 항암제 개발 공동연구에 돌입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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