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서 식칼 개구리 철사 나왔는데..軍, 납품업체 또 계약했다"

신미진 2021. 10. 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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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안규백 의원실 자료분석
"이물질 업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필요"
군납 김치에서 발견된 식칼. [사진 출처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군 장병 급식에서 연이어 이물질이 발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방위사업청과 육군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군납식품에서 수십 건의 이물질 발견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물질별로는 머리카락과 비닐, 플라스틱 조각 등이 가장 많았다. 일부 식품에서는 철사와 곤충, 개구리, 식칼 등 군 장병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이물질까지 나왔다.

그러나 군 당국의 실질적인 제재 조치가 없어 해당 업체들의 군납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게 안 의원 측의 주장이다. 실제 한 군납 업체는 최근 5년간 총 22건의 이물질 검출에 대한 시정조치를 받았음에도 올해 97억원의 규모의 신규 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군 규정에 따르면 기존 군납 업체에서 중대한 이물질이 발생한 경우 신규 입찰에 반영되는 감점은 100점 만점에 0.2점에 불과하다.

안규백 의원은 "이물질 검출돼도 수수방관하고 반성하지 않는 업체가 다시는 군납에 참여할 수 없도록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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