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담장 '일왕 연호' 안내판 부실 지적.."점검해서 고치겠다"

김석 2021. 10. 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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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담장 곳곳에 일본 왕의 연호가 새겨져 있음을 알려주는 안내판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문화재청이 다시 점검해서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특히 일왕의 연호를 따서 '소화 팔년 삼월 개축'이라고 새긴 돌이 종묘 담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일본) 관광객들이 와서 우리 조상들이 이렇게 했대, 막 사진 찍고 난리가 난다. 그런데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표시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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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담장 곳곳에 일본 왕의 연호가 새겨져 있음을 알려주는 안내판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문화재청이 다시 점검해서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제가 북악산-낙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을 잇는 허리를 끊었다. 민족을 말살한다고.”라면서 “그리고 율곡로를 만들었고, 창경로를 만들었다. 이걸 그래서 (우리가) 복원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냐”고 설명했습니다.

정 의원은 특히 일왕의 연호를 따서 ‘소화 팔년 삼월 개축’이라고 새긴 돌이 종묘 담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일본) 관광객들이 와서 우리 조상들이 이렇게 했대, 막 사진 찍고 난리가 난다. 그런데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표시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의원은 “어떤 일로 종묘와 창덕궁의 정기가 끊어졌는지, 민족 정기가 말살됐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안내판에) 한글만 써놓으면 뭐 하나, 영어도 써놓고 일본 말도 써놓고 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이에 대해 “지금 현재도 안내판은 있는데 내용이 상당히 부실하다.”고 인정하고 “종합적으로 점검해서 다시 고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종묘 담장에 일왕의 연호가 새겨져 있다는 2019년 3월 KBS 9시 뉴스 보도가 나간 이후 이를 안내하는 표지판을 종묘에 설치했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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