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기자의 e게임] 피파22, 사실적인 면 강조한 축구게임

김한준 기자 2021. 10. 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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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아츠(EA)가 매년 출시하는 축구 게임 피파 시리즈의 최신작.

인게임 플레이는 이전보다 더욱 사실적인 면을 강조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전체적으로 인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는 현실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게 됐다.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됐으니 축구 게임 팬이라면 구매해서 즐겨볼만한 게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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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단위 움직임 개선..만족할만한 게임성 변화 이뤄

(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일렉트로닉아츠(EA)가 매년 출시하는 축구 게임 피파 시리즈의 최신작. 피파22가 PC와 플레이스테이션4, 5와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등 콘솔로 출시됐다.

지난 몇 년간 게임에 큰 변화가 없어 비판을 받았던 것을 의식한 덕인지 피파22는 최근 시리즈 중 가장 큰 변화를 겪으며 게임 플레이와 게임 구성 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플레이스테이션5 버전 기준).

먼저 게임 모드가 다양해졌으며 그 구성도 충실해졌다. 감독 커리어 모드는 팀을 새롭게 만들고 유니폼과 팀 로고, 선수 구성, 큰 대회에 나가는 것 혹은 팀 재건 등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유니폼은 실제 스포츠 브랜드가 제공하는 시안 중에서 선택해 색상을 적용하는 식이다. 

다만 엠블럼은 프리셋에서만 선택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수단 구성 역시 가상의 선수로만 할 수 있다.

선수 커리어 모드는 교체 출전 요소가 도입되어 이용자의 지루함을 덜어내고 선수가 입지를 다져가는 과정을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한다. 또한 스킬 트리와 퍽을 지정해 선수의 특정 능력치를 올릴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프로클럽, 볼타 풋볼 등의 모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소수의 선수가 화려한 스킬을 연계하며 경기를 펼치는 볼타 풋볼은 기존 팀으로 플레이하거나 내 팀에 친구를 초대하는 것이 아닌 각 개인의 아바타를 생성하고 이를 활용해 경기를 펼치는 식으로 변경됐다. 다만 이 때문에 스토리를 즐기거나 유명 선수를 영입하는 등의 기존 요소는 삭제됐다.

인게임 플레이는 이전보다 더욱 사실적인 면을 강조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경기 템포는 빠른 편이지만 빌드업을 하며 공략을 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패스 플레이를 즐기는 이들도 충분히 만족할 경험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팀 단위 움직임의 변화와 선수가 발로 찬 후 공의 궤적이다. 좌우 측면에 공간이 생기면 AI가 그 공간을 적극적으로 파고든다. 측면 공간이 생겼는데도 공을 몰고 중앙으로 다시 이동하면서 경기 템포가 느려지는 빈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아군 AI 역시 같은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도 늘었다.

또한 중거리 슛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났다. 전작까지는 슛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걸려서 루즈볼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블록 빈도가 줄어들었다. 또한 이렇게 수비 몸에 걸려 튀어오른 공이 여러 형태로 떨어지기 때문에 세컨드볼 다툼도 흥미롭게 이어진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도 좀 더 정확하게 구현됐다. 전작까지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후방 수비보다는 전방 압박이나 공격 합류 역할에 치중하며 오히려 상대의 공격을 바라보고만 있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상대에게 공격 기회가 넘어가면 바로 수비 진영으로 넘어와서 중원 압박은 물론 최종 수비 가담까지 시도한다.

전체적으로 인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는 현실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게 됐다. 다만 수비 커서 이동이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이용자가 조작하지 않는 선수에게 협력 수비를 지시할 시 갑자기 협력 수비가 풀리며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조속한 패치가 필요한 부분이다.

얼티밋 팀 콘텐츠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피파22는 이번에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변화를 이뤘다.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됐으니 축구 게임 팬이라면 구매해서 즐겨볼만한 게임이라 하겠다. 다만 이런 수준의 변화가 매년 이루어질지 아니면 또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몇년동안 마이너 업데이트 수준의 변화에 그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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