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들 "윤미향, 의회의 치욕..의원직 제명 추진"

유새슬 기자 2021. 10. 5. 12: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공소장이 공개된 5일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윤 의원을 "인면수심", "의회의 치욕"이라고 비판하며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미향 의원의 파렴치한 범죄행위가 담긴 공소장이 공개됐다. 심각한 도덕적해이는 그야말로 충격적"이라며 "인면수심의 윤 의원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게 가당키나 한가"라고 반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석고대죄하고 자진 사퇴"..하태경 "국회가 아니라 구치소 가야"
전주혜 의원, 공소장 입수.."정의연 후원금 1억으로 고깃집·면세점 쇼핑 등"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지난9월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횡령 등 8개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공소장이 공개된 5일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윤 의원을 "인면수심", "의회의 치욕"이라고 비판하며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미향 의원의 파렴치한 범죄행위가 담긴 공소장이 공개됐다. 심각한 도덕적해이는 그야말로 충격적"이라며 "인면수심의 윤 의원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게 가당키나 한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런 자를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언론의 왜곡 보도', '극우파의 악용 대상'이라며 두둔하고,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출당조치만 취했다"며 "윤미향 의원에게 강력히 요구란다. 당신이 국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이다. 이제 그만 석고대죄하시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만약 사퇴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제명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180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어떻게 나올지는 온 국민이 지켜볼 것이다. 민심이 민주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들 후원금을 217회나 횡령했다. 국민이 모은 피눈물같은 돈으로 갈비 사먹고 마사지 받고 요가 배우고 과태료를 냈다"며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이럴 수 있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하 의원은 "윤 의원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구치소다. 윤미향 국회 제명 추진 행동에 나서겠다"며 "더불어민주당도 할머니들 편인지 윤미향 편인지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적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캠프 김인규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의원이 뻔뻔스럽기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윤 의원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당장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비롯한 국민들께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던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열린캠프 백지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맺힌 한을 이용해 자신의 영욕을 채워 놓고도 정녕 잘못을 모르는가. 그 뻔뻔한 작태가 마치 인두겁을 쓴 마귀같다"며 "약자를 갈취하고 나랏돈을 도둑질하는 자가 감히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이런 후안무치한 자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원팀캠프 신보라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무소속이 된 윤 의원이 국회에 계속 있는 것 자체가 국민과 의회의 치욕"이라며 "윤 의원은 당장 사퇴하라. 국민의힘 제명 요구안에 거대 여당 민주당이 답할 차례"라고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윤 의원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약 1억37만원을 고깃집, 휴게소, 면세점 등에서 사용하거나 개인 과태료, 의료비를 납부하는등 총 217차례에 걸쳐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해 9월 보조금관리법 및 지방재정법 위반, 사기, 기부금품법위반, 업무상횡령, 준사기, 업무상배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 8월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피고인이 받은 이익 자체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yoos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