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 PO서 리브 샌박이 보여준 간절함..10주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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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V.SPACE서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팀전 플레이오프와 개인전 16강 최종전이 진행됐다. 리브 샌드박스는 팀전 플레이오프에서 풀세트 끝에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압하며 두 시즌 연속 결승에 올랐다. 개인전에서는 1위에 오른 김지민을 포함해 노준현, 정승하, 배성빈이 결승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리브 샌박 박인수와 박현수의 뜨거운 포옹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한 리브 샌박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결승진출전에서 블레이즈에 패하며 플레이오프로 떨어져 아프리카와 경기를 치렀다. 많은 팬들의 예상대로 리브 샌박이 아프리카를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경기 내용은 막상막하였다.
리브 샌박은 자신들의 장점인 주행 실력을 앞세워 아프리카를 상대로 스피드전 1, 2라운드를 따냈다. 그러나 이어진 3, 4라운드에서 아프리카의 에이스 유영혁을 막지 못하면서 그대로 동점을 허용했다.
리브 샌박은 스피드 에이스인 박인수를 앞에서 먼저 빠르게 달리는 역할 대신 중간에서 상대의 주행을 방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했고 이는 먹혀들었다. 차이나 서안 병마용에서 진행된 5라운드에서 박인수는 정승하를 선두로 보낸 뒤 좁은 골목에서 아프리카의 길을 계속해서 막으며 승리를 따냈다. 기세를 잡은 리브 샌박은 그대로 6라운드까지 잡아내면서 1세트를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포스트시즌 아이템전 전승을 달리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풀라운드 접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리브 샌박은 아프리카와 한 라운드씩 주고받으면서 마지막 라운드로 향했지만 상대 아이템 에이스 이은택에 무너지면서 3대4로 패배했다.
결승 티켓을 놓고 펼쳐진 마지막 세트에서 박인수가 리브 샌박 대표로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승리하면서 '에결'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박인수는 시작하자마자 빠르게 치고 나간 유영혁과 달리 출발 부스터를 사용하지 않고 천천히 뒤를 쫓아갔다. 이후 부스터와 드래프트를 활용해 상대를 제친 박인수는 스탑 기술을 활용해 주행을 방해했다. 결국 마지막까지 틈을 내주지 않은 박인수는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를 통해 박현수와 길게 포옹을 한 이유를 묻자 박인수는 "에이스 결정전을 두고 막내인 (박)현수와 오랜 시간 고민했다. 현수가 에이스 결정전에 나갈 수도 있었지만 조금 부담이 있는 거 같아 내가 짐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해 나갔다"며 "그리고 현수가 연습할 때 사용한 전략을 알려주면서 많은 도움을 줬다. 현수 덕에 에이스 결정전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민은 개인전 16강 최종전에서 뛰어난 주행 실력을 뽐내며 3시즌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최종전 1라운드 1위를 차지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한 김지민은 정승하, 송용준과 순위 경쟁을 펼쳤다. 이후에도 김지민은 매 트랙마다 상위권을 놓치지 않으면서 총점 선두를 내주지 않았고 결국 여덟 트랙만에 52점을 기록, 2위(36점)와 큰 격차를 내면서 1위를 차지했다.
김지민은 이번이 세 번째 개인전 결승이자 3연속 결승 진출이다. 지난해 열린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부터 개인전에 이름을 올린 김지민은 5위를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 열린 시즌1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많은 우여곡절 끝에 최종전 1위로 결승에 오른 김지민은 노준현, 정승하, 배성빈, 유창현, 박인수, 박현수, 이재혁 등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지난 6월 블레이즈로 이적한 김지민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팀전 결승에도 올랐다. 정규 리그를 6승 1패로 마무리한 김지민은 결승 진출전에서 이번 시즌 전승을 달리던 리브 샌박을 상대로 주행과 디펜스에서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2대0 완승에 크게 기여했다. 김지민은 개인전과 팀전 결승에 오르면서 양대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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