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안 '무관' 박민지..KLPGA 최다승, 무산되나

김도용 기자 2021. 10. 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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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중반까지 승승장구하던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3개월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골프계에서는 박민지가 지난 2007년 신지애가 세운 KLPGA 최다승(9승)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도 생겼다.

박민지가 KLPGA 한 시즌 최다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선 시즌 초반의 기세를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하는데 기회가 많지 않다.

최다승과 타이를 이루기 위해선 3승이 필요한 박민지도 이 대회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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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즌 6승. 최다승 9승까지 3승 부족
KLPGA, 시즌 종료까지 9개 대회 남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다승에 도전 중인 박민지. (KLPGA 제공) 2021.10.1/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해 초중반까지 승승장구하던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3개월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다승 달성도 불투명해졌다.

박민지는 올 시즌 KLPGA 투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2017년 프로 데뷔 후 매년 1승씩을 기록했던 박민지는 2021년 높이 비상했다. 지난 7월까지 무려 6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면서 '대세'로 올라섰다.

승승장구한 박민지는 상금 13억 3330만 7500원을 획득하며 2016년 박성현(13억 3309만667원)이 갖고 있던 KLPGA 최다 상금 기록을 깼다.

골프계에서는 박민지가 지난 2007년 신지애가 세운 KLPGA 최다승(9승)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도 생겼다.

그러나 박민지는 지난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3개월 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3개월 동안 박민지는 8개 대회에 출전, 국민쉼터 하위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는 등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장점이던 막판 집중력도 떨어지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컷 탈락도 2차례 겪었다.

설상가상 박민지는 지난달 16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앞두고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통증을 느껴 2개 대회에 결장하기도 했다.

박민지는 2주간 휴식을 취하며 몸과 체력을 재충전했지만 복귀전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컷오프 탈락, 아쉬움을 남겼다.

박민지가 KLPGA 한 시즌 최다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선 시즌 초반의 기세를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하는데 기회가 많지 않다. 올 시즌 KLPGA는 7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포함해 단 9개의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다승과 타이를 이루기 위해선 3승이 필요한 박민지도 이 대회에 출격한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다른 목표는 없다"면서 시즌 7번째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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