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 국감, 첫날부터 파행..野 '대장동 특검' 피켓에 與 불참

권오석 2021. 10. 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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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가 5일 첫날부터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해 야당 위원들이 특검을 수용하라는 피켓을 들고 나오자 여당 위원들이 반발하면서 불참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감장에는 국민의힘 의원들 자리에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재명 판교 대장동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내용의 피켓이 설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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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위원들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등 피켓 설치
여당 위원들, 피켓 거부하며 오전 국감 불참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가 5일 첫날부터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해 야당 위원들이 특검을 수용하라는 피켓을 들고 나오자 여당 위원들이 반발하면서 불참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감장에는 국민의힘 의원들 자리에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재명 판교 대장동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내용의 피켓이 설치돼 있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를 하면서 피켓을 내리지 않는다면 국감을 할 수 없다며 국감장에 들어오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켓을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야당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의 국감장 출석 거부로 인해 국감이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국은 대장동 사업 개발 논란으로 혼란스럽다. 대장동이 누구 것이냐는 국민의 궁금증에 주인으로 몸통으로 지목된 인물은 본인 책임 여부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공분이 거세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대장동 개발 사업의 몸통이 과연 누구일지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이 지사가 직접 진실을 국민에 낱낱이 밝혀야 할 시점이다”며 “대장동도 그렇고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친여권 인사들의 농지법 위반 사례와 농지를 통한 부동산 투기 문제가 연이어 논란이 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걸 지적하고자 함이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이재명 대장동 비리와 관련해 특검을 요구하는 국민이 60% 가까이 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원들 입장에서는 숨겨진 비리를 낱낱이 파헤치기 위해선 가장 유용한 특검이 필요하단 의사 표시를 하는 게 당연하다”고 거들었다.

그는 “여당이 소중한 국감을 보이콧 하고 자리에 들어오지 않아 실질적인 국감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더할 수 없이 유감이다”고도 꼬집었다.

이에 김태흠 농해수위 위원장은 여야 간 협의가 필요하다며 오전 정회를 선언했다. 국감은 오후 2시에 재개될 예정이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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