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딸린 돌싱부터 비인기 장르까지..예능 비주류의 반란 [TV와치]

송오정 2021. 10. 5. 1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주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TV방송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소재들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이란 공공재적 미디어 채널엔 어울리지 않는 소재라고 여겨졌던 비주류들이기에, 이러한 변화가 신선하다.

그런 방송가에 새 바람을 몰고 온 비주류들은 흔하지 않은 이야기로 흥미를 유발하고 사회적 인식 확장에 기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송오정 기자]

'비주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TV방송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소재들이 쏟아지고 있다. 여성 스포테이너를 조명한 E채널 '노는 언니'를 시작으로 이혼한 이들의 이야기 MBN '돌싱글즈',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당당히 무대 주인공이 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에서 대놓고 술의 힘을 빌려 진솔한 이야기가 오가는 IHQ '언니가 쏜다!'·'마시는 녀석들' 등등 대중에겐 생소한 소재가 줄줄이다.

방송이란 공공재적 미디어 채널엔 어울리지 않는 소재라고 여겨졌던 비주류들이기에, 이러한 변화가 신선하다. 다만 우리의 삶과 그리 멀지 않다. 최근 들어 대두됐을 뿐, 방송가는 달라진 사회적 인식에 발맞춰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가까운 최근까지도 남성 방송인이 주류였던 탓에 여성 방송인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여성 예능이라곤 스핀오프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도 여성 파워가 대두되고 여성 방송인 활약이 활발해지면서 tvN '식스센스', JTBC '브라이드X클럽', SBS '워맨스가 필요해' 등 다양한 여성 예능인과 방송이 등장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여자가 무슨 축구야"란 고리타분한 편견을 타파하고 오히려 축구에 진심이 된 여성 출연진 성장을 통해 드라마 한 편을 그려냈다.

또한 돌싱 예능도 방송사마다 기본 하나씩은 론칭되며, 이젠 하나의 장르가 된 같은 모양새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이어 등장한 SBS '미운 우리 새끼' 스핀오프 '신발 벗고 돌싱포맨', MBN '돌싱글즈' 등은 이혼과 그 이후 삶을 수면 위로 올렸다. 더 나아가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는 이혼 후에도 계속되는 육아 그리고 자녀들의 모습까지 조명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경연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친 듯하다. MBN '조선판스타', JTBC '슈퍼밴드'·'풍류대장',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은 대중시장에 주류가 아니었던 예술가들에 주목했다. 씬에서 난다 긴다 하는 이들도 대중적 인지도나 인기가 높지 않다는 이유로 실력만큼 대우받지 못하고 있어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메인 스테이지로 나선 '비주류'들은 신선함을 자아냈다. 그동안 유명 스타들이 중복 출연해가며 화제성을 이끌거나, 인기있다고 하면 너도 나도 답습하던 것도 잠깐, 반복되는 친숙함은 곧 지루함을 유발했다. 그런 방송가에 새 바람을 몰고 온 비주류들은 흔하지 않은 이야기로 흥미를 유발하고 사회적 인식 확장에 기여했다. 여기에 화제성까지 갖추며 효자노릇을 톡톡이 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반란도 종편과 케이블에 집중됐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KBS와 MBC 등은 현재로선 기존에 있던 간판 방송과 인기 스타들에 의지하는 경향이 여전하다. 당연히 전국적으로 송출되는 지상파란 점에서 아직까진 의식하고 조심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러나 사회상에 민감하고 기민하게 반응해 사회적으로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데 지상파도 함께 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앞으로도 많은 비주류들의 반란이 사회에 반가운 변화를 모색하는 데 앞장서길 바라본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tvN '식스센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E채널 '노는언니2' 아랫줄 왼쪽부터 JTBC '내가 키운다', MBN '돌싱글즈', JTBC '풍류대장' 포스터)

뉴스엔 송오정 juliett428@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