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거부한 자' vs '돈 받은자'..'피켓대전' 기재위 오전국감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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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올해 국정감사 첫날인 5일 오전 파행을 맞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특검을 수용하라는 취지의 피켓을 내걸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발의 뜻으로 회의장을 떠났다.
기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특검, 거부하자는 자가 범인'이라는 피켓을 각자 명패 앞에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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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올해 국정감사 첫날인 5일 오전 파행을 맞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특검을 수용하라는 취지의 피켓을 내걸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발의 뜻으로 회의장을 떠났다.
기재위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11시30분 기준 회의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둘러싼 양당 간 '신경전'의 결과다. 기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특검, 거부하자는 자가 범인'이라는 피켓을 각자 명패 앞에서 세웠다. 같은 취지의 문구가 담긴 마스크도 일괄 착용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가운데 민주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열린캠프가 특검을 거부하는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민주당과 열린캠프는 특검이 아닌 각종 의혹의 신속한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도 맞불을 놨다. '윤석열(父) 집 곽상도 (子) 50억, 아빠의 힘 돈 받은자가 범인이다'라는 피켓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해당 사업 과정에서 설립된 AMC(자산관리회사) 겸 출자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퇴직금 및 성과급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과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씨 누나 간 주택 매매 거래 등을 겨냥한 피켓이다.
이에 윤후덕 기재위원장은 국감장을 정쟁의 장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뜻을 나타내며 양당 모두 피켓을 뗄 것을 권고했다. 피켓을 제거하지 않으면 감사를 시작할 수 없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위원장실을 항의 방문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감사 개시가 늦어지면서 위원장실 등에서 대기하던 민주당 의원들도 회의장 밖으로 떠나며 오전 기재위 국감은 사실상 파행을 맞았다.
기재위 관계자는 "양당 간사 간 협의 결과를 두고 봐야할 것 같다"며 "오후에 양당의 의사진행 발언 등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감사 개시는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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