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1] 유네스코 "아파트 개발은 문화유산 보편적 가치에 부정적".. 태릉 경관훼손 우려

조용철 2021. 10. 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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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한국의 태릉지구 아파트 공급에 따른 개발에 우려를 표하며 등재 후 12년째 만들고 있지 않은 완충구역 보존 지침을 제출하고 연지 등의 복원계획을 유산영향평가 반영하라고 옐로우카드를 들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채익 의원이 문화재청 등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한국에 서신을 보내 태릉지구 개발이 경관 훼손을 야기해 조선왕릉의 보편적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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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지구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한국의 태릉지구 아파트 공급에 따른 개발에 우려를 표하며 등재 후 12년째 만들고 있지 않은 완충구역 보존 지침을 제출하고 연지 등의 복원계획을 유산영향평가 반영하라고 옐로우카드를 들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채익 의원이 문화재청 등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한국에 서신을 보내 태릉지구 개발이 경관 훼손을 야기해 조선왕릉의 보편적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지난 2020년 정부의 8.4 부동산 대책 이후 태릉지구에 1만호 아파트 공급이 발표되자 유네스코에 두 차례에 걸쳐 태릉 아파트 개발을 막아달라는 우려가 담긴 민원이 접수됐다. 유네스코는 해당민원에 대한 문화재청의 답변을 요구했으나 구체적 계획 수립 전이라며 유네스코의 권고를 회피했다.

이에 유네스코는 자문기구인 ‘ICOMOS’에 민원을 이첩했고 이코모스는 한국정부에 세계유산인 태릉의 보존지침을 마련하고 태릉지구 개발을 검토 및 수정해야한다는 등의 서신을 보내왔다.

이 서신을 통해 이코모스는 “조선왕릉은 풍수의 원리에 의한 섬세한 배경이 중요한데 태릉지구 개발로 인해 앞산과 수호산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며 “개발하려는 위치가 보존해야 할 완충구역을 침해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

이코모스는 이어 2028년까지 계획된 조선왕릉 복원계획에 따른 연지 복원이 개발로 무산될 수도 있다며 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해 해당내용을 반드시 반영하라고 강조했다. 연지로 추정되는 위치가 개발지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는 이에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당시 권고했던 완충구역 내 개발지침을 한국이 아직까지 마련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아파트 개발 등에 대한 지침 초안을 조속히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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