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논평]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평화통일을 이루자 - 강경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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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은 광복7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나라 잃은 백성들의 고통은 극심했고해방의 열망은 깊어 갔습니다.
당시 독립운동은 가장 예민한 정치적 행위였지만 기독교신앙은 예배와 포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온 세상에 펼치는 총체적 삶을 가르치기 때문에 나라 잃은 백성들이 나라를 찾겠다는 독립운동이야말로 가장 신앙적인 행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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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은 광복7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나라 잃은 백성들의 고통은 극심했고해방의 열망은 깊어 갔습니다. 일제는 교회를 회유했습니다. 민족이니 독립이니 하는 정치적 행위만 하지 않으면 예배와 포교의 자유는 무한 허용하겠다. 그러나 교회는 그릇된 종교관에 저항했습니다.
당시 독립운동은 가장 예민한 정치적 행위였지만 기독교신앙은 예배와 포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온 세상에 펼치는 총체적 삶을 가르치기 때문에 나라 잃은 백성들이 나라를 찾겠다는 독립운동이야말로 가장 신앙적인 행위였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독립운동의 최일선에 섰고 많은 희생을 치루었습니다. 그 결과를 놓고 교회는 분열되었습니다. 교회는 독립운동과 결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였고 그것은 교회의 본질을 외면한 타협이라고 맞선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해방 후 교회는 3.1운동을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한국교회가 독립운동의 중심에 섰던 것은 하나님께 순종한 가장 위대한 역사로 평가되었습니다.
해방 이후 남과 북은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가진 두 나라를 세웠고 민족 해방이란 명분으로 한국전쟁을 치루었지만 결과는 민족공동체에 참담한 상처만 남겼습니다.
포성이 멈춘 지 어언 68년이 흘렀습니다. 남과 북은 적대적 체제 경쟁을 하면서 적개심을 키워왔지만 한편으로는 상호 공존을 통한 평화통일을 위해 끈질기게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역사적 진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과 북은 힘의 우위를 통한 흡수통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로 다른 체제를 인정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면 반드시 평화통일의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도 얻게 된 것입니다.
올해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입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단행해야만 합니다. 첫째, 5.24조치를 공식 해제하고 민간운동 활성화를 위해 북한에 물자를 보낼 때 반출승인제도를 반출 후 신고제로 바꿔야 합니다.
둘째,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은 UN의 대북제제 이전에 남북간에 이미 진행된 사업이므로 독자적으로 재개를 선언해야 합니다 셋째, 북미.북일 수교가 속히 이루어지도록 주선하고 북한에 대한 UN제제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은 냉전시대에는 국민적 공감을 얻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역사의 골든 타임을 놓치면 민족의 미래도 놓치게 됩니다.
주님께서도 시대의 징조를 읽지 못한 미련함을 책망하셨습니다. 한국교회는 3.1운동의 정신으로 남북의 평화통일에도 선도적으로 헌신하는 것이 주님의 뜻임을 굳게 믿습니다. CBS 논평이었습니다.
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hanse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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