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게임, 세계기록 세우는데.."정신적 아편" 당국 규제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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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의 히트작 '포켓몬 유나이트'와 '영광의 왕' 그리고 미호요의 '원신'까지.
중국 당국이 게임 산업에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게임이 돌풍을 불면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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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텐센트의 히트작 '포켓몬 유나이트'와 '영광의 왕' 그리고 미호요의 '원신'까지.
중국 당국이 게임 산업에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게임이 돌풍을 불면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바일 시장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중국 텐센트와 일본 닌텐도가 공동으로 개발한 '포켓몬 유나이트'는 지난달 22일 모바일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300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게임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텐센트가 지난 2015년 출시한 플래그쉽 게임 '영광의 왕'은 이용자 지출에서 100억 달러(약 11조8820억 원)를 돌파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모바일 게임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게임'이라고 평가받는 미호요의 '원신'은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버전에서 20억 달러(약 2조3764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런 성과에도 SCMP는 게임 산업의 미래가 당국의 규제 방침으로 불투명해졌다고 내다봤다.
관영 언론이 모바일 게임을 '정신적 아편(精神鸦片)'이라 부르기 시작하면서 당국은 8월 관련 실태 조사를 벌였고 지난달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게임 가능 시간을 금, 토, 일 밤 8~9시 1시간씩 주 3시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당국은 또한 모바일 게임에 대한 허가 발표를 늦추고 있다. SCMP에 따르면 규제 기관은 8~9월 신규 라이선스 게임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포켓몬 유나이티드'의 중국 출시일도 현재 미정 상태다.
이에 따라 중국 게임사들은 새로운 기회를 엿보며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대형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여성성을 띠는 게임 캐릭터를 통제하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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