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주술의 힘으로 정권교체 꿈꾸나..참담하다"

이철 기자,이준성 기자 2021. 10. 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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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국민의 힘이 아니라 주술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꿈꾸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시작부터 마음이 콩밭에 있는 것처럼 국감장을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피켓 시위장으로 변질시켰다"며 "같은 메시지의 피켓을 여러 상임위에서 일제히 내걸고, 오후엔 국감을 일제히 속개시킨 것으로 볼 때 국민의힘 지도부의 조직적인 국감 방해 의혹이 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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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국힘, 흑색선전 피켓 시위장으로..국감 조직적 방해"
박완주 "윤석열, 손가락 위주로 씻는다? 치졸한 거짓해명"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0.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국민의 힘이 아니라 주술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꿈꾸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고 "제1야당 경선에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주술 논쟁만 한창이라니 참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손바닥에 왕(王)자를 긋고 나오는 후보, 빨간 속옷만 입고 다닌다는 후보, 점쟁이 말을 듣고 이름을 바꿨다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점쟁이의 말을 듣고 역시 이름을 바꿨다는 후보의 부인도 있다고 한다"며 "참으로 전근대적이고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시작부터 마음이 콩밭에 있는 것처럼 국감장을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피켓 시위장으로 변질시켰다"며 "같은 메시지의 피켓을 여러 상임위에서 일제히 내걸고, 오후엔 국감을 일제히 속개시킨 것으로 볼 때 국민의힘 지도부의 조직적인 국감 방해 의혹이 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감은 국민의 시간이고 국민의힘이 멋대로 낭비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라며 "야당은 오늘부터라도 남은 국감 일정에 충실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윤 전 총장은 경선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쓰고 나와 주술 논란에 휩싸인 것도 모자라 손가락 위주로 씻는다는 치졸한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은 대한민국의 정치 수준을 밑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언사를 멈추라"라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이어 "국민은 미신, 주술에 의존하는 샤머니즘 정치를 원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을 섬기고 받드는 정치다운 정치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통령 후보에 도전하는 후보로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더 이상의 행동은 삼가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윤영덕 원내부대표도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신속한 수사를 방해하는 정략적 특검 요구를 즉각 철회하고 국감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이후 국민적 판단에 따라 결정하면 될 일"이라며 "민생 국감의 파행을 유도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국민의힘이 그렇게(국감장에 피켓을 들고) 나오면 대응하기 위한 준비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 원내대변인은 "사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정쟁으로 국감을 만들고 있는데 대장동 이슈는 '토건 비리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곽상도 의원의 아들 퇴직금 50억원과 관련해 우리도 드릴 말씀이 많다. 그럼에도 민생, 코로나19 국감을 하고 싶어서 많이 참아왔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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