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7위의 비법서? 이민지 '야디지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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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25, 하나금융그룹)가 자신의 '비법서' 를 공개하며 빙그레 웃었다.
지난 2일 18번홀(파5) 롱퍼트를 앞둔 이민지는 야디지북을 꼼꼼히 살펴보고 과감한 스트로크로 버디를 따냈다.
이민지는 자신의 야디지북을 공개하며 "별 것 없다, 심플하다" 고 말했다.
이민지는 "야디지북에 경사나 브레이크를 표시해둔다" 며, "이를 참고해 최대한 홀에 가까이 붙여 파 세이브를 하려던게 버디가 됐다, 행운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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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별 것 없다, 되게 심플하다"
이민지(25, 하나금융그룹)가 자신의 '비법서' 를 공개하며 빙그레 웃었다.
세계랭킹 7위 이민지는 지난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 예선 6천480야드, 본선 6천49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루키 송가은(23, MG새마을금고)이 가져갔다. 두 선수는 동일하게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쳤지만 연장전에서 송가은이 버디로 이민지를 따돌려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별개로 이민지의 세계 최정상급 실력은 골프팬들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승부처때마다 터진 장거리 퍼팅으로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초월적인 실력은 결코 타고난 재능으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이민지는 그린을 공략하기 전 뒷주머니에서 야디지북(Yardage book)을 꺼내 꼼꼼하게 살폈다. 야디지북은 코스의 난이도나 페어웨이 특정 지역까지의 거리, 그린까지의 거리와 형태 등 해당 코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골프 코스 종합 안내도, 혹은 코스 참고 학습서다.
지난 2일 18번홀(파5) 롱퍼트를 앞둔 이민지는 야디지북을 꼼꼼히 살펴보고 과감한 스트로크로 버디를 따냈다. 또, 최종라운드에서도 그린을 상세히 숙지한 뒤 11번홀(파4) 11.4m짜리 롱퍼트를 홀 컵에 떨어뜨리는 등 분석과 노력으로 쌓아올린 실력을 여실히 증명했다.
이민지는 자신의 야디지북을 공개하며 "별 것 없다, 심플하다" 고 말했다.
그가 주최측에 공개한 야디지북에는 세밀하게 그려진 그린과 함께 거리와 볼이 흐르는 방향을 표기한 커다란 지도가 있었다.
또한 이민지는 "그린 입구에서 핀까지 거리와 브레이크를 표시하고 그린 공략과 퍼팅에 참고한다" 고 밝혔다. 핀 공략 시 참조하기 위해 그린 뒤 중계타워나 천막 등 여타 구조물을 별도로 그려두기도 했다.
한 마디로, 야디지북은 우승컵이 있는 방향을 이끄는 일종의 보물지도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지도를 쥐고 있는 모든 사람이 보물을 거저 얻는 것은 아니다. 세계 7위라는 랭킹도 자신이 서 있는 코스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실패와 성공을 거듭한 끝에 만들어진 것이다. 작은 야디지북에는 선수의 피땀어린 노력의 흔적이 그대로 배어있었다.
이민지는 "야디지북에 경사나 브레이크를 표시해둔다" 며, "이를 참고해 최대한 홀에 가까이 붙여 파 세이브를 하려던게 버디가 됐다, 행운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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