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민의힘 아닌 주술의힘으로 정권 교체 꿈꾸나"

"국민의힘 전근대적..王자에 빨간 속옷, 점쟁이 말 듣고 개명까지"
"경선 뜨거울수록 지지자간 배려 절실..원팀돼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준성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아니라 '주술의힘'으로 정권 교체 꿈을 꾸는 것이 아닌가 의문스럽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시간이 갈수록 국민의힘 경선이 불안해지고 있다. 제1야당 경선에 정책 경쟁이 사라지고 주술 논쟁만 한창이라니 참담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손바닥에 왕(王)자를 적고 나온 후보, 빨간 속옷만 입고 다닌다는 후보, 점쟁이 말을 듣고 이름을 바꾼 후보와 부인, 참으로 전근대적"이라고 야권 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 서울 경선 등 남은 일정과 관련해 "경선이 뜨거울수록 지지자 간 배려와 화합이 더욱 절실하다"며 "흑색선전에 국민이 현혹되는 것을 막으려면 저희부터 원팀이 돼서 아름다운 경선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남북 협력 가능성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당정협의를 통해 실효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