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LG의 자존심이 된 홍창기. LG 국내선수 첫 출루왕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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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올시즌 타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역대 LG 국내 선수 중에서 출루왕에 오른 이는 없다.
최다안타와 타격왕에 올랐던 이병규나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쓴 박용택도 출루율 1위엔 한번도 오르지 못했다.
홍창기가 출루왕에 오른다면 2018년 김현수가 타격왕에 오른 이후 3년만에 LG 선수의 타이틀 획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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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올시즌 타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최근 타격 상승세에 있다곤 해도 팀타율은 전체 7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LG가 올시즌 내놓은 히트상품이 있다. 홍창기다.
지난 시즌 이천웅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로 나왔다가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케이스. 타율은 2할7푼9리로 높지 않았지만 뛰어난 선구안으로 출루율을 높였다. 지난해 출루율 4할1푼1리로 전체 6위에 올랐다.
올시즌엔 타율을 높이며 출루율도 껑충 뛰었다. 타율 3할3푼8리로 정교한 타격이 추가되면서 출루율은 4할6푼2리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보통 출루율 1위는 중심타자들의 몫이었기에 톱타자인 홍창기의 1위 질주는 의미가 크다. 역대 KBO리그에서 1번 타자가 출루율 1위를 한 것이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이 유일했다. 홍창기가 역대 두 번째로 1번타자 출루왕에 도전중이다.
LG로서도 의미가 큰 도전이다. 역대 LG 국내 선수 중에서 출루왕에 오른 이는 없다. 최다안타와 타격왕에 올랐던 이병규나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쓴 박용택도 출루율 1위엔 한번도 오르지 못했다.
MBC 시절 프로 원년인 1982년 백인천이 출루왕에 올랐고, 2009년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출루왕에 오른게 전부다.
MBC 시절을 제외하고 1990년부터 LG 국내 선수가 아직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한 부문은 홈런과 타점, 장타율, 출루율 등 4개 부문이다. 아쉽게도 홈런, 타점, 장타율은 올시즌도 LG 선수가 타이틀 홀더가 될 가능성은 없다.
홍창기가 출루왕에 오른다면 2018년 김현수가 타격왕에 오른 이후 3년만에 LG 선수의 타이틀 획득이다.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KT 위즈 강백호(0.461)와 1리차 접전이다. 강백호는 홍창기에 앞서 출루율 1위를 달리다가 최근 타격 부진으로 홍창기에 1위자리를 내줬다. 워낙 타격이 좋고 볼넷도 많이 얻어 내고 있기에 홍창기에겐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 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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