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다룬 中영화 '장진호' 애국바람에 흥행몰이..5일만 3800억 수익

김정률 기자 2021. 10. 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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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가 역대 국경절 연휴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5일 중국 영화 예매 플랫폼 마오옌에서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5일간 약 21억 위안(약3854억원)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진호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시작될 때 개봉됐다.

그러나 영화 '장진호'는 철저하게 중국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전쟁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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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장진호(중국 두비엔디엔잉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가 역대 국경절 연휴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5일 중국 영화 예매 플랫폼 마오옌에서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5일간 약 21억 위안(약3854억원)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5일 동안 15억 위안 이상을 벌어들였던 영화 '마이피플, 마이 컨트리'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장진호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시작될 때 개봉됐다. 특히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맞춰 개봉했다.

장진호 전투는 인천상륙작전 뒤 두만강 앞까지 북진했던 미 제10군단 예하 미 제1해병사단이 1950년 11월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당시 중공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과 충돌해 2주간에 전개한 철수작전을 일컫는다.

미 제1해병사단은 가혹한 겨울 날씨 속에서 중공군의 강력한 포위망을 돌파하여 함흥지역으로 철수하는 데 성공한다.

미군은 4000여명의 병력이 희생되며 큰 피해를 본 전투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동시에 중공군에도 상당한 전투적, 비전투적 손실을 입혔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당시 미군의 공중 폭격과 지상 전투로 인한 중공군의 인명피해는 미군의 10배인 4만명이 넘었다.

결국, 장진호 철수작전의 성공으로 중공군 제9병단이 서부전선의 제13병단을 증원할 수 있는 역량을 소멸시켜 서부전선의 미 제8군이 위기를 모면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영화 '장진호'는 철저하게 중국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전쟁을 그려낸다. 미국의 침략에 저항하기 위한 중국 군인들의 희생과 영웅심이 이 영화의 주제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항미원조(抗美援朝)라고 부른다.

장진호는 13억위안(약 2306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중국의 유명한 영화제작자 천카이지, 쉬커, 린차오셴 등 3명이 공동 감독을 맡았다. 또한 '전랑 2'의 주연 배우 우징과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소년 시절의 너'(Better Days)의 주인공 이양첸시도 출연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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