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경찰수업' 진영, 경찰대 떠났다

[서울=뉴시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경찰수업'. 2021.10.05. (사진 = KBS 2TV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나규원 인턴 기자 =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에서 불법 도박단 검거에 성공한 진영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경찰대학교를 떠났다.

앞서 '수사 콤비' 유동만(차태현 분)과 강선호(진영 분)는 치열한 수색을 이어간 끝에 불법 도박단의 수장이 서상학(강신일 분) 교수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서상학이 도박단의 자금으로 경찰들을 돕는 느티나무 후원회를 운영했다는 뜻밖의 정황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딜레마에 빠지게 했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느티나무 후원회에 관한 모든 진실이 낱낱이 밝혀졌다. 이날 범인 검거 도중 부상을 입고 10년 동안 혼수상태로 살아 온 서상학의 아들 서민우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서민우가 현장에서 범인 고덕배(신승환 분)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했다는 점과, 그러한 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서상학이 후원회를 운영했다는 복잡 미묘한 인과관계가 드러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악랄한 횡포를 이어오던 부패 경찰 한정식(유태웅 분)이 검거돼 짜릿함을 안겼다. 박철진, 고덕배, 장재규(이성우 분), 그리고 서상학이 차례로 혐의를 인정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공조 수사는 성공적으로 끝마쳤지만, 강선호는 오강희와 결국 이별하게 됐다. 외출 날 오강희는 어머니 오영자(김영선 분)가 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갈 때마다 향했던 '이별'의 장소로 강선호를 데리고 갔다. 이곳에서 강선호는 눈물을 터트리며 "내가 지금은 네 옆에 있을 자격이 없어서"라고 미안한 마음에 마지막을 고했다.

방송 말미, 강선호는 자퇴서를 제출하고 경찰대를 떠나기로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노트북 화면 속 불법 도박 사이트에 떠 있는 느티나무 후원회 로고를 보고 충격에 빠진 유동만과 단호하게 변한 강선호의 얼굴이 오버랩, 그의 마지막 결심이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경찰수업'은 이날 오후 9시30분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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