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조준 '국가대표 와이프', 한다감 활약 기대해 [첫방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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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와이프'가 강남 부동산에 울고 웃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내며 몰입감을 더했다.
4일 저녁 KBS1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극본 김지완·연출 최지영)가 첫 방송했다.
'국가대표 와이프'는 강남의 내 집 마련을 통해서 삶의 클래스를 올리려는 주인공 서초희(한다감)의 고군분투를 그린 휴먼 가족 드라마다.
그 결과 첫 방송 시청률이 17.1%라는 고무적인 기록을 낸 상황, '국가대표 와이프'가 펼쳐나갈 공감 스토리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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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국가대표 와이프'가 강남 부동산에 울고 웃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내며 몰입감을 더했다.
4일 저녁 KBS1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극본 김지완·연출 최지영)가 첫 방송했다.
'국가대표 와이프'는 강남의 내 집 마련을 통해서 삶의 클래스를 올리려는 주인공 서초희(한다감)의 고군분투를 그린 휴먼 가족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초희가 남편 강남구 교수(한상진)의 사모펀드 투자 실패로 강남에서 밀려나 좁은 집에서 반전세를 살게 되는 팍팍한 현실이 그려졌다.
서초희는 악바리 워킹맘으로 첫 등장했다. 부하 직원이 회의 도중 청약 당첨 여부에 정신이 팔려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했고, 급기야 고객의 차 안에 뛰어들어 끝까지 회사를 어필하는 근성을 보여줬다. 사내에서도 서초희는 실적 1위, 능력 있는 팀장으로 불렸다. 하지만 서초희는 아직 직원 비상연락망의 강남 집 주소를 지금의 집 주소로 고치지 못한 상황. 그는 직원들을 속이기 위해 옛날 집으로 버스를 타고 갔다가, 다시 집으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도 '강남 사는 팀장님' 이미지를 쉽게 버리지 못했다.
버스를 타고 직장과는 먼 집으로 돌아가는 길, 친정어머니의 반찬 가게에 들렀다 오라며 반찬 투정을 하는 시어머니(금보라)와 집안일에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은 남편을 본 서초희는 분노를 애써 삭히며 아들만 위하는 시어머니에게 날카로운 한 마디를 던졌다. 남편과 일찍 사별한 시어머니는 그를 그리워하며 "내가 며느리 눈치를 보고 산다"며 한탄했다.
이후 서초희의 부하 직원이 실제로 강남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 모든 일을 팽개치고 청약 결과만 기다리던 직원은 그 길로 회의실을 뛰쳐나가 짐을 쌌고, 서초희에게 당당하게 사직서를 내밀었다. "드디어 퇴사 꿈을 이룬다"며 "팀장님은 실력 발휘하면서 여기 평생 뼈를 묻으시라"라고 약 올린 뒤 회사를 떠났다. 퇴근 후, 또다시 강남 옛 집 앞에 선 서초희는 차 한 대를 마주했다. 서로를 보고 놀란 서초희와 조수석에 탄 여자의 관계가 무엇일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국가대표 와이프'는 현재 전 국민의 화두인 부동산 열풍을 정조준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집값이 나날이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고공행진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려했고, 그러면서도 '부동산 만능주의'를 꼬집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아내려 한 시도가 돋보였다.
사고 치는 남편, 생활력 강한 아내, 철없는 시어머니 등 일일드라마의 흥행 요소들을 모아 놓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도 눈에 띄었다. 특히 이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역량이 기대를 더했다. 주연 서초희를 맡은 한다감은 생활력 강한 워킹맘의 모습을 매끄럽게 소화해 냈다. 남편, 시어머니와의 대치 상황에서는 감정의 고조를 자연스레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 결과 첫 방송 시청률이 17.1%라는 고무적인 기록을 낸 상황, '국가대표 와이프'가 펼쳐나갈 공감 스토리에 이목이 집중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국가대표 와이프 | 한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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