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 이승민은 실패.. 입단 동기 허윤동은 다를까

서장원 기자 2021. 10. 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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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막바지 선발 투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엔 루키 이승민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 전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승민이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기대를 품었다.

삼성 타선도 1회에만 9점을 내며 이승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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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3일 두산전 1이닝 4실점 조기강판 후 1군 말소
허윤동 5일 키움전 선발 등판
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첫 연습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1회초 삼성 선발 허윤동이 역투하고 있다. 이날 3회초 비로 인해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2021.3.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6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막바지 선발 투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심판 항의 관련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개점 휴업 중이고, 토종 에이스 백정현은 부상 여파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몽고메리는 오는 6일부로 징계가 끝나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백정현은 이번주 등판도 어렵다. 아직 복귀 시점을 확정짓지 못했다.

삼성은 몽고메리의 공백을 쉽게 채우지 못했다. 먼저 대체선수로 낙점됐던 이재희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한 뒤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엔 루키 이승민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 전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승민이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기대를 품었다. 삼성 타선도 1회에만 9점을 내며 이승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하지만 이승민은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고, 4점을 내준 끝에 어렵사리 1회를 마쳤다. 삼성 벤치는 2회 시작과 함께 이승민을 내리고 김대우를 투입했다. 이승민은 3일 경기 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은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다른 얼굴을 내보낸다. 이번에 나서는 투수는 좌완 허윤동이다. 이승민과 입단 동기인 허윤동은 지난해 대체 선발로 1군 등판 기회를 얻었다.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1군 데뷔전이었던 5월28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KBO리그 역대 9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챙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 시즌엔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에 등판해 6승8패, 평균자책점 3.9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5일 키움전이 올 시즌 첫 1군 등판이다. 몇일 전부터 1군에 합류해 분위기를 익히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키움을 상대한다.

삼성은 백정현이 돌아올 때까지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허윤동이 키움전에서 호투해 자리를 잡는 것이다. LG 트윈스와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삼성 입장에서는 허윤동의 선전이 중요하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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