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거포' 나성범‧최정, 나란히 '가을 야구+홈런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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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정규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팀들 간 순위 경쟁 만큼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다.
최고의 거포를 가리는 홈런왕 경쟁에서는 토종 거포 나성범(32‧NC)과 최정(34‧SSG)이 흥미로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인 나성범은 꾸준하게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홈런 페이스를 산술적으로만 계산할 때 나성범의 올 시즌 예상 홈런은 36개, 최정의 예상 홈런은 35개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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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SSG는 공동 6위..5위 키움과 1.5경기 차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BO리그 정규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팀들 간 순위 경쟁 만큼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다. 최고의 거포를 가리는 홈런왕 경쟁에서는 토종 거포 나성범(32‧NC)과 최정(34‧SSG)이 흥미로운 각축을 벌이고 있다.
5일 현재 나성범과 최정은 30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이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애런 알테어(27‧NC)에 3개 차로 앞서 있다.
지난 2012년 프로에 입단한 나성범은 아직까지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한 적이 없다. 지난해 홈런 34개를 쳐 3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 시즌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과 더불어 생애 첫 홈런왕을 노린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인 나성범은 꾸준하게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7월 잠시 주춤했던 나성범의 방망이는 후반기 들어서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나성범은 46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날리며 어느새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특히 9월에는 2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하는 등 8개의 홈런을 날려 시즌 막판을 향할수록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16, 2017년 홈런왕 출신 최정은 4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최정은 전반기에 총 20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홈런왕 레이스를 이끌었다.
8월에 홈런 3개에 그쳤던 최정은 9월에만 6개의 아치를 그리며 반등했다. 기세를 높인 최정은 지난 3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 30번째 홈런을 날렸다. 자신의 프로 통산 5번째 30홈런이다.
또한 최정은 현재까지 프로 통산 398개의 홈런을 날려 KBO리그 통산 2번째로 400홈런에 도전하고 있다. 역대 40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인 이승엽(467개)이 유일하다.
후반기 들어 흐름이 좋은 둘의 경쟁에선 나성범이 다소 유리해 보인다. NC가 지금까지 120경기를 소화, 124경기를 치른 SSG보다 5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나성범이 최정보다 타석에 오를 기회가 더 많이 남아 있다.
지금까지 홈런 페이스를 산술적으로만 계산할 때 나성범의 올 시즌 예상 홈런은 36개, 최정의 예상 홈런은 35개로 전망된다.
나성범과 최정의 홈런은 소속팀 입장에서도 절실하다. 현재 NC(56승 6무 58패)와 SSG(56승 11무 58패)는 5위 키움 히어로즈(60승 6무 59패)에 1.5경기 뒤진 공동 6위를 마크하고 있다. 팀 공격을 이끄는 나성범과 최정의 활약에 따라 두 팀의 가을야구 진출여부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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