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향담배 소비 급증..2011년 2억6천만→작년 13억8천만갑

신선미 2021. 10. 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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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에 향을 첨가해 달콤하거나 시원한 맛 등을 내도록 제조한 가향담배의 판매량이 국내에서 급증 추세를 보이면서 이런 담배 제품의 유해성분을 관리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 담배 판매량은 2011년 44억갑에서 지난해 35억9천만갑으로 감소했으나 이 중 가향담배 판매량은 같은 기간 2억6천만갑에서 지난해 13억8천만갑으로 5배 이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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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의원 "유해성분 관리·공개 위한 법안 마련 시급"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담배에 향을 첨가해 달콤하거나 시원한 맛 등을 내도록 제조한 가향담배의 판매량이 국내에서 급증 추세를 보이면서 이런 담배 제품의 유해성분을 관리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 담배 판매량은 2011년 44억갑에서 지난해 35억9천만갑으로 감소했으나 이 중 가향담배 판매량은 같은 기간 2억6천만갑에서 지난해 13억8천만갑으로 5배 이상이 됐다.

이에 따라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가향담배 판매량 비중도 2011년 5.8%에서 지난해 38.5%, 올해 6월 기준 40.3%로 늘었다.

[최혜영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가향담배 가운데 향을 캡슐에 넣은 '캡슐담배'의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인다.

캡슐담배 판매량은 2011년 7천만갑에서 지난해 10억9천만갑으로 15.5배가 됐고, 비중도 2011년 1.7%에서 올해 6월 기준 32.4%로 증가했다.

전자담배 제품 중에서도 가향담배 판매량과 비중이 늘고 있다.

전자담배 판매량은 2017년 8천만갑에서 지난해 3억8천만갑으로 증가했고, 이중 가향 전자담배는 5천만갑에서 3억1천만갑으로 늘었다.

가향 전자담배 비중은 2017년 58.2%에서 지난해 82.2%, 올해 6월 83.3%로 증가했다.

[최혜영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최 의원실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브라질 등은 가향담배와 관련해 첨가물 규제와 구성 성분 목록화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이런 규제가 없다.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는 향 성분이 담배 사용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담배 제품의 맛을 높이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성분을 제한 또는 금지하도록 협약 당사국에 권고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최혜영 의원은 "WHO FCTC에 대해 모든 비준국은 협약에 명시된 조치 사항을 준수할 필요가 있지만, 비준국인 우리나라는 가향담배 규제 권고뿐 아니라 담배성분의 측정·규제 및 공개 조치도 아직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 때 가향담배 규제를 위한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담배의 유해성분을 관리·공개하기 위한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안'의 통과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며 "2021년 정기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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