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난 추미애 찍었지만 與경선에 영향 못미쳐..역선택 걱정 그만"

박태훈 선임기자 2021. 10. 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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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후보 등이 '위장당원에 의한 역선택'을 걱정하자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보이며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고 염려치 말라고 당부했다.

김 최고위원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전날 윤석열 후보측이 '위장당원'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민주당 선거인단은 불과 30초 정도 노력하면 금방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지만 우리 당은 절차가 좀 복잡하다"며 "당비를 내는 절차의 경우 휴대전화번호를 알려주고 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되는 등 사람들이 굉장히 꺼려하는 절차가 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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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9일 당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후보 등이 '위장당원에 의한 역선택'을 걱정하자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보이며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고 염려치 말라고 당부했다.

김 최고위원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전날 윤석열 후보측이 '위장당원'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민주당 선거인단은 불과 30초 정도 노력하면 금방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지만 우리 당은 절차가 좀 복잡하다"며 "당비를 내는 절차의 경우 휴대전화번호를 알려주고 또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되는 등 사람들이 굉장히 꺼려하는 절차가 좀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절차 등을 볼 때 여권 지지자가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했을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최근 당원이 27만명 급증한 것에 대해선 "평소 같으면 그렇게 쉽지 않지만 대선이 있기 때문에 대선후보 선정에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개중에는 의도적으로 '한 번 해보자' 하고 들어오는 분들이 있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일부 '위장 당원'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주민등록 번호 입력한다든지 자기 스마트폰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해서 돈이 빠져나간다고 할 때 두려움도 있고 꺼림칙한 마음이 있을 수 있다"며 따라서 "윤석열 후보가 이야기한 것은 조금 기우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선거인단 모집에 응했던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경선 때) 좋아하는 후보를 찍었다"며 "당시 추미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고 그 마음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라는 말로 추미애 후보에게 한표를 던졌다고 했다.

그는 "전화가 걸려와 덥석 받았는데 그게 ARS 투표더라"며 "호기심에 한 번 해봤지만 민주당 경선에 전혀 영향력이 없더라"고 했다.

그런만큼 "후보 입장에서는 답답해서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기우라고 본다"며 자신과 같은 경우(일종의 위장당원)가 있겠지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기에 적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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