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軍식품에 개구리·식칼..이물질 나와도 군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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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식품에서 이물질이 계속 나왔음에도 해당 식품을 납품했던 업체는 계속 군 납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내 자식이 먹는 음식에서 식칼, 철사, 곤충, 심지어 대장균이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 군납 식품 이물질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군 관련자들의 방기와 무관심"이라며 "이물질 검출돼도 수수방관하고 반성하지 않는 업체가 다시는 군납에 참여할 수 없도록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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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군 식품에서 이물질이 계속 나왔음에도 해당 식품을 납품했던 업체는 계속 군 납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해마다 군납식품에서 수십 건의 이물질 발견사례가 보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납 식품에서 발견된 이물질 중 머리카락, 비닐, 플라스틱 조각 등이 가장 많았고, 일부에서는 철사, 곤충, 개구리, 심지어는 대장균군과 식칼까지 발견됐다.
안 의원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실질적인 제재 조치를 하지 않았고, 해당 업체들의 군납은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 군납 업체는 최근 5년 간 22건의 이물질 검출과 시정조치를 받았음에도, 올해 97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물질 검출로 제재조치를 받은 업체가 군납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유명무실한 제재 규정이 배경이었다. 군 규정에 따르면 기존 군납 업체에서 중대한 이물질이 발생한 경우 0.2점, 경미한 경우 0.1점의 감점을 신규 입찰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안 의원은 "100점 만점에 1점도 안되는 감점으로는 계약 성사 여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서는 전혀 타격이 없는 셈"이라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면서 장병들의 먹거리 위생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 오늘날 군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 자식이 먹는 음식에서 식칼, 철사, 곤충, 심지어 대장균이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 군납 식품 이물질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군 관련자들의 방기와 무관심"이라며 "이물질 검출돼도 수수방관하고 반성하지 않는 업체가 다시는 군납에 참여할 수 없도록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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