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두산처럼" 서튼 감독 말대로..진격의 거인,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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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거침없는 상승세로 정규시즌 마지막 달인 10월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롯데는 9월 18부터 28일까지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에 그쳤다.
롯데는 이후 5경기에서 4승 1무를 수확하며 중위권 판도를 단숨에 뒤흔들었다.
롯데는 후반기 들어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21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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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거침없는 상승세로 정규시즌 마지막 달인 10월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롯데는 9월 18부터 28일까지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모두가 '가을야구'가 끝났다고 얘기했지만 래리 서튼 감독은 "우리도 두산 베어스처럼 7연승 또는 8연승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롯데가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롯데는 이후 5경기에서 4승 1무를 수확하며 중위권 판도를 단숨에 뒤흔들었다.
아직 순위는 8위이지만 5위 키움과의 격차는 3경기에 불과해 현재 상승세만 유지하면 순위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그전까지 올 시즌 최다 연승이 3연승에 불과했던 롯데가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이유 중 하나는 에이스의 부활이다.
댄 스트레일리는 지난달 30일 선두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연승의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주 무기인 슬라이더의 각이 살아난 것은 물론 빠른 볼에서도 힘이 느껴졌다.
당시 스트레일리의 직구 평균 시속은 148.3㎞로 시즌 평균(145.6㎞)과 비교해 약 2㎞ 이상 빨랐다. 최고 시속은 151㎞까지 나왔다.
팀이 치고 올라가려는 타이밍마다 실망스러운 투구로 연승을 끊어놓은 앤더슨 프랑코를 불펜으로 돌린 것도 주효했다.
롯데는 프랑코를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한 뒤 댄 스트레일리와 박세웅, 이인복, 서준원, 이승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재편했다.
새롭게 정비된 이들 선발진은 최근 5경기에서 이승헌(4⅔이닝)을 제외하고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롯데는 후반기 들어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21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구승민-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완벽에 가깝게 뒷문을 잠갔다.
선발진의 안정화가 팀 타율 1위인 타선과 탄탄한 불펜진과 결합하자 4연승의 시너지로 이어진 것이다.
타선에서는 전준우의 꾸준한 활약에 더해 한동희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한동희는 결승타 2개 포함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8안타(타율 0.444), 1홈런 6타점을 쓸어 담았다.
롯데는 5일부터 9위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벌인 뒤 잠실로 건너가 두산과 3연전(서스펜디드 경기 포함)을 펼친다.
롯데의 연승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치열한 5강 싸움의 승자가 누가 될지 후반기 최대 볼거리로 떠올랐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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