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일 '김정은 시정연설 학습' 강조.."자기 것으로 섭취·소화"

이설 기자 2021. 10. 5. 09: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연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학습하자면서 사상 결집에 나서고 있다.

또 "끼니는 건늘지언정 시기시기 제시되는 정책적 과업들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자기의 뼈와 살로 만드는 것이 당의 핵심역량인 일꾼들의 마땅한 자세"라면서 "일꾼들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시정연설의 내용을 환히 꿰들기 위한 학습을 전투적으로 실속있게 하여 시정연설의 사상과 정신을 자기 것으로 섭취, 소화하여야 한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5개년 계획 첫해 3개월 앞두고 사상전 강화
간부들에게 "자자구구 실속 있게 학습" 주문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크나큰 믿음과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면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의 사진을 실었다. 청년동맹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연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학습하자면서 사상 결집에 나서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역사적인 시정연설을 깊이 학습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시정연설의 사상과 정신, 내용을 깊이 학습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시정연설에는 Δ정치사상적 위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원칙적 문제 Δ경제 건설과 인민 생활을 안정 향상시키는 데서 나서는 문제 Δ방역 대책을 더욱 강화할 데 대한 문제 Δ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건설 목표들을 철저한 실천으로 관철할 데 대한 문제 Δ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서 나서는 문제를 비롯해 현 시기 정책적 과업들이 상세히 밝혀져 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당, 국가정권기관 일꾼(간부)들이 이번 시정연설 사상을 자자구구 깊이 학습하여야 모든 사업을 조직하고 집행함에 있어서 평범한 근로자들의 이익을 최우선시하고 대중의 자각적 열성과 창조적 적극성에 의거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원칙을 철저히 견지할 수 있으며 인민적 사업 작풍을 더욱 배양해나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의 핵심 기조인 '인민대중제일주의'를 토대로 시정연설 과업을 관철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문은 이어 "시정연설의 사상을 깊이 학습하고 실천에 구현해나간다면 지금의 혹독한 환경과 조건에서도 얼마든지 생산적 앙양을 일으키고 우리 인민에게 보다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줄 수 있다"면서 녹록지 않은 외부환경 속에서도 사상적 결속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신문은 "당 제8차 대회가 가리킨 승리의 표대를 향한 전 인민적 투쟁에 무한한 활력과 고무를 주고 국가정권기관의 전투적 위력을 백방으로 높여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더욱 가속화해나갈 수 있게 한 데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시정연설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가 있다"라고 짚었다.

이는 올해 1월 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를 약 3개월 앞두고 김 총비서가 직접 나서 시정연설을 한 만큼, 사상 단속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김 총비서가 경제 현안뿐만 아니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등 대외 사안과 관련한 메시지도 대대적으로 언급한 만큼 북한의 당 조직과 내각 등에서 외교적 움직임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신문은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시정연설을 자자구구 실속 있게 학습하여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앞에 나선 정책적 과업을 자기 집안 일처럼 환히 꿰들어야 한다"면서 특히 "이번 시정연설에서 새롭게 제시된 정책적 과업들을 잘 알고 그 관철을 위한 방도를 찾는 데 힘을 넣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끼니는 건늘지언정 시기시기 제시되는 정책적 과업들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자기의 뼈와 살로 만드는 것이 당의 핵심역량인 일꾼들의 마땅한 자세"라면서 "일꾼들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시정연설의 내용을 환히 꿰들기 위한 학습을 전투적으로 실속있게 하여 시정연설의 사상과 정신을 자기 것으로 섭취, 소화하여야 한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