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퇴진 '화요집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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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가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이 제기된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임명에 항의하는 연대모임을 발족하고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집단 행동에 나선다.
블랙리스트 책임자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퇴진 문화예술연대행동(이하 연대행동)은 5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뒷마당에서 안호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화요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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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피해 예술인 2차 가해" 규정
오세훈 문화행정 비판 토론회 준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예술계가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이 제기된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임명에 항의하는 연대모임을 발족하고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집단 행동에 나선다.
매주 화요일 진행하는 ‘화요집회’는 세종문화회관 인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집회로 연대 발언 및 문화 예술 공연 등을 통해 문화예술계의 안호상 사장 퇴진 의사를 전한다.
10월 셋째 주 중에는 ‘오세훈 서울시정의 문화행정 퇴행 비판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회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정의 퇴행적 문화행정을 비판하고, 향후 서울시 문화행정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공론장을 제안한다.
앞서 문화예술계는 안호상 사장이 국립극장장 재임 당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발표공간 지원사업’ 심의 참여, ‘향연’ 제작비 부당전용 사건 등으로 블랙리스트에 연루됐다며 세종문화회관 사장 내정에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문화예술계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자로 사장 임명을 강행했다.
연대행동은 “이번 사건은 블랙리스트로 인해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수많은 문화예술인에 대한 2차 가해이며, 주권자 시민의 문화권리를 침해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원칙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우리가 안호상을 반대하고 말할 때, 그것은 단순히 안호상 개인을 호명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기 수 만 명의 문화예술인들이 블랙리스트가 돼 탄압받고 배제됐을 때, 그 국가범죄 행위에 관여했거나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화예술계 인사에 대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연대모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장 문화예술계와 서울 시민들의 공개적인 비판과 블랙리스트 범죄 사실을 무시하고 국정농단 세력들의 서울 시정 복귀를 강행한다면, 우리는 오세훈 서울시정의 ‘블랙리스트 시정 농단 사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안호상 사장의 자진 사퇴와 오세훈 시장의 사장 임명 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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