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 산 2030 3명 중 1명은 '엄빠찬스'.."증여·상속받아 집 사"

김민우 기자 2021. 10. 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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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에 집을 산 2030세대 3명 중 1명은 부모에게 자금을 증여받거나 상속받은 자금으로 집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부의 대물림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강남3구와 2030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본인의 노력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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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부동산 밀집 지역에서 한 시민이 아파트 실거래가를 살펴보고 있다.

강남3구에 집을 산 2030세대 3명 중 1명은 부모에게 자금을 증여받거나 상속받은 자금으로 집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시을)이 2017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의 자금조달계획서(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 123만 7243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에 강남3구에서 2030세대가 주택을 구입한 건수는 3423건이었다.

이 중 36.7%인 1256건이 증여·상속을 포함한 자금으로 주택을 구입했다. 강남3구에서 증여·상속 자금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비율은 해마다 크게 증가했다. 2018년 상반기 0.9%에서 2019년 상반기 19.6%를 거쳐, 20년 상반기 32.3%, 21년 상반기 36.7%로 증가했다.

강남3구에 증여·상속을 통해 2030세대가 집을 구매한 비율은 비수도권 지역의 두 배에 달했다. 비수도권에 집을 산 2030은 4만7275건이었는데 증여·상속을 낀 경우는 18.5%인 8730건이었다.

강 의원은 "부의 대물림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강남3구와 2030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본인의 노력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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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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